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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공관 방문’도 가짜 뉴스, 처벌 없고 이익 되니 끝나지 않는 것
양병택
2023. 4. 12. 07:58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하려고 후보지 중 하나인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작년 3월 한 달 치의 육참총장 공관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했지만 천공의 방문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달 넘게 디지털 전문 수사관 10명을 투입, 영상이 덧씌워져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포렌식으로 복원해서 빠짐없이 확인한 결과라고 한다.
천공의 휴대폰 위치 기록도 분석했지만 총장 공관 부근에서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그와 현장에 동행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나 공관 관리관과 통화한 기록도 없었다. 천공의 공관 방문을 처음 얘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남영신 전 육참총장은 “(천공 방문에 대해) 공관 관리관에게 보고받고 얘기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공관 관리관도 군 조사에서 그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천공이 공관을 방문했다는 영상이나 위치 기록도 없고, 관련자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럼 천공이 어떻게 공관을 방문했다는 건가. ‘대통령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같은 허위 주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