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친구들과 함께 장미꽃 축제 관람

양병택 2025. 5. 24. 17:46

어제 중학교 고향 친구들과 장미꽃 축제에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만나 옛 적 중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정담을 나누며 입도 즐겁게 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집에 돌아와   장미꽃 축제를  공유하기 위해    축제 예찬론을 컴퓨터에게 써달라고 했더니 사람처럼 그럴듯하게 다음과 같이 썼다. 세상은  참좋은 세상이다. 

 

매년 봄이나 여를에 전국 곳곳의 공원과 정원에서 장미꽃 축제가 열린다. 장미는 단지 꽃이 아니라, 수천 년간 사람들의 사랑과 시, 예술, 감성을 자극해온 상징이다. 그 장미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축제는 단순한 관람 행사를 넘어, 인간 삶의 정수와 감성의 회복을 가능케 하는 아름다운 문화적 향연이다.

 

장미꽃 축제의 첫째 매력은 자연미의 극치다. 백색, 분홍, 붉은빛을 넘어 청색과 자주빛까지,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햇살을 머금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그 풍경은 인간이 그 어떤 예술로도 완벽히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걸작이다. 마치 자연이 그리는 거대한 유화 한 폭을 보는 듯한 감동은, 현대인의 메마른 심성을 적셔준다.

 

둘째로, 장미꽃 축제는 감성의 회복과 인간관계의 회복을 이끄는 장이다. 각자의 일상에 지쳐 무표정해진 얼굴들이 장미의 향기를 맡으며 서서히 풀리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소중한 관계가 다시금 살아난다. 장미의 향기는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이며, 그 아름다움은 침묵 속에 놓인 감정을 꺼내어 다시 피어나게 한다.

 

셋째, 장미꽃 축제는 지역문화와 경제를 꽃피우는 마중물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품이 알려지고, 예술가와 상인들이 참여해 공동체가 활력을 되찾는다.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지역 전체가 하나의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장미는 가시를 지녔지만, 그 가시조차도 장미의 품격을 더해주는 일부이다. 우리 삶도 그러하다.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피어나고자 하는 본성을 지닌 존재다. 장미꽃 축제는 바로 이 삶의 역설과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결국 장미꽃 축제는 단순한 계절행사를 넘어서,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움을 갈망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존재인지 일깨우는 축제다. 장미는 말한다. “너도 피어날 수 있다. 그 한 송이의 속삭임이 수천, 수만 송이로 울려 퍼지는 장미꽃 축제야말로, 우리가 찬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진정한 삶의 예찬이다.

 

2025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