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울둘레길 완주를 하고
    스포츠 조깅 2016. 1. 8. 09:10

    서울 둘레길을 완주하고

     

    1942년생으로 회사를 퇴직하고 남은 인생을 조금이라도 의미를 찾자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금년 4월경 청계천 지식 도우미로 자원봉사를 하고 집으로 가려고 시청에서 지하철을 타러가다가 시울시 둘레길을 알리는 포스타를 보았다. 관심을 갖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더니 서울시는 2014년 11월 15일 서울둘레길 157km를 개통했다고 했다. 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문화 자연생태들을 스토리로 묶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라고 했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서울 둘레길을 도전하자며 한번 걸어보려 했다. 평상시 감사와 도전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서울 시민이기에 둘레길 완주는 의무감을 느끼기도 했다.

     

    내 자신을 돌아본다. 성경을 읽다가 이스라엘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스라에를 여행했고 이명박 대통령시절에 말 많았던 사대강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한번 현장을 돌아보고싶어 2013년 4월에 자전거로 아라뱃길에서 부산까지 강따라 국토 종주를 했고 2013년 5월에는 우리나라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도보로 종단하기도 했고 2014년 10월달에는 자전거로 우리나라를 일주하기도 했다.

     

    도전을 한다며 2001년 60세때 처음으로 조깅으로 시작했고 이왕이면 마라톤에 도전한다며 그해 42키로 풀코스와 63.5키로의 울트라 마라톤완주도 했고 2007년에는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130미터)와 2009년에는 포스톤 마라톤대회도 참석해 완주했다.

     

    북한산 둘레길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걸어서 2012년에 완주했다. 서울 성곽길을 아침일찍 시작하여 하루에 18.5키로이 길을 모두 걸었다. 지금도 70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등산길 둘레길 가리지 않고 분위기에 맞추어 어울릴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5월 초, 시청에 가서 서울 둘레길 지도와 스탬프 날인카드도 함께 받았다. 시작 첫날인 5월 10일 서울 둘레길 2코스인 아차산 용마산코스를 마치고 1코스인 불암산 수락산코스를 화랑대역에서 철쭉동산까지 갔다. 코스 진행방향을 바꿔 시계식 방향을 돌기로 했다. 둘째날은 5월 15일 오전 친구를 만나 식사를 한 다음 헤진 뒤, 나 혼자 광나루 역에서 다시 출발 고덕 일자산 코스를 향해 갔는데 고덕 까지 갔다. 셋째날은 5월 16일 고덕에서 일자산을 거쳐 수서역까지 갔다. 넷째날은 5월 23일토요일이었다. 코스 4번인 대모산과 우면산둘레길을 걸었다. 그날 옛회사 동료자녀 결혼식이 3시에 있어 대성사까지 오는데 오후 1시가 되어 서둘러 집으로 와서 결혼식에 참가했다.

     

    다섯째날, 5월 25일은 집안에 행사가 12시반에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사당역으로 가서 코스4번의 남은 구간을 완료하고 대성사를 거쳐 집으로 왔다. 여섯째날 5월 29일 코스4번인 관악산 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의 석수역까지 가서 마쳤다. 전날 친구들과 과음 때문인지 걷는데 편하지가 않았다. 오전을 넘긴 후에는 제 콘디숀으로 회복되어 예정된 구간을 모두 마쳤다.

     

    7번째날, 5월 31일 주일이다. 지금까지 한강 남쪽을 돌았는데 가양대교를 건너 오늘 한강 북쭉으로 가려고 했다. 집에서 일찍 일어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마치고 10시 30분에 석수역에 도착하여 안양천을 걷기도 하고 가끔은 뛰기도 했다. 코스 7번인 봉산 앵봉산코스를 따라 노을 공원과 하늘공원을 지나 증산체육공원까지 갔다가 증산역에서 집으로 왔다.

     

    8번째날, 6월 4일 오전 일찌 구청 체육관에 가서 탁구를 끝내고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출발하여 코스 8 번이 북한산코스의 선림사까지 왔다. 9번째날, 8코스는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하차하여 불광중학교후문에서 출발하여 도봉구 방학동까지 왔다. 10번째날인 6월 10일은 중동 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 영향으로 신당동 박정희 가옥개방이 당분간 폐쇠라서 내가 그곳으로 자원봉사를 안가도 되기에 나머지구간을 모두 완주하려고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당고개역에서 하차하여 첫날 5월 10일 철죽동산까지 왔던 곳에서 출발하여 도봉구 방학동까지 갔다. 가는 도중 수락산 정상가는 길로 들어섰다가 길을 헤매다가 둘레길을 찾아 서울창포원을 거쳐 코스 1번을 완료했고 도봉산역에서 북한산 둘레길 20번 시작인 방학동까지 도착해서 서울 둘레길을 완주했다.

     

    결국 서울둘레길 총8개구간 157Km를 10회에 걸쳐 완료했다. 참가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5월 23일과 25일은 오전시간을 이용했고 6월 4일은 오후시간을 이용했다.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정확하게 방향표시가 없어 가끔은 가던 길을 되돌아 오기도 했고 각 코스를 다시는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 볼것들을 찾아보기도 했고 가끔은 쉬면서 경관을 감상하기도 했다. 시작 후 한달 내에 완주하려고 했던 것이 그런대로 완료되었다. 코스를 이탈하여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평지에서 가끔은 조깅을 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작하기도 했다. 배낭도 땀이 배어 세탁할 처지가 되었으니 날이 덥기도 했지만 조깅한 것도 한몫 했으리라. 처음 생각한 것처럼 둘레길을 계획대로 수행했으니 감사하다. 걸을 수 있게 건강해서 감사하고 도전의 한몫을 했으니 또한 감사하다.

     

    그렇게 해서 2015년 6월10일 북한산고스를 모두 완료하고 6월 11일 시청으로 가서 인증서를 받으러갓더니 나의 인증넘버 2655로 서울둘레길 157 Km를 모두 완주했다는 인증서를 받았다.

     

    끝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러자면 포기하지말아야하며 포기하지 않을려면 할수있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내가 서울시민으로 주인의식을 갖는다면 서울의 공공시설물이라 할지라도 나의 물건 나의 시설물이라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 더 애정을 갖고 아낄 수 있지 않을까?

    2015년 12월 30일 양병택 

    추신: 서울둘레길 완주자가 이미 6000을 넘었다며 체험수기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받고 초안으로 작성해본 글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