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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애절양(哀絶陽)〉을 음미하며: 200년 전의 통곡이 오늘에 던지는 경고낙서장 2026. 10. 17. 21:10
정약용의 〈애절양(哀絶陽)〉을 음미하며: 200년 전의 통곡이 오늘에 던지는 경고며칠 전 오랜 친구들과 모처럼 모여 정담을 나누던 중,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절양(哀絶陽)〉 이야기가 화두로 올랐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쯤 접해본 시였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이자 사회인의 눈으로 다시 음미해 본 〈애절양〉은 가슴을 징하게 울리는 깊은 통증으로 다가왔습니다. 1. "아이를 낳은 것이 죄로구나" — 비극의 창작 배경〈애절양(哀絶陽)〉은 1803년(순조 3년), 다산 선생이 강진 유배 시절에 지은 대표적인 사회시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성이 스스로의 생식기를 잘라버린 비극을 슬퍼한다'는 절망적인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조선 후기는 백골징포(죽은 이에게 세금을 매김)와 황구첨정(갓난아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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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없다, 한국형 좌파의 커밍아웃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10. 17. 05:00
'좌아하게' 표현은 좌파임을 인정한 정체성 고백인 셈… 실체를 감추는 '이른바 진보'의 가면의 언어를 걷어내야 한다 급속하게 좌회전 핸들을 꺾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좌아하게’ 표현을 꺼내 든 것은 자기 진영을 향한 애절한 러브콜일 것이다. ‘모두의 대통령’ 되기를 포기했다는 논란, 경박한 언어 사용을 탓하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나는 이런 것들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좌아하게’는 ‘우아하게’를 좌파식 감성으로 비튼 개딸(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들 은어라고 한다. 좌파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이른바 진보’들도 진영 내부에선 스스로를 ‘좌(左)’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에겐 이 대통령이 자신의 좌파 정체성을 고백한 커밍아웃처럼 들렸다. 우리가 아는 대로 한국 좌파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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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대응에도 버벅대면서 核에는 어떻게 맞설 생각인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10. 16. 05:20
한국과 미국이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를 진행한 지난 8월17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장비들이 계류되어 있다. 2026.8.17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미가 지난 8월 실시한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 훈련에서 북한군이 방어를 뚫고 서울 인근까지 진격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UFS는 실전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으로, 한국군뿐 아니라 미군 전력까지 동원된다. 한미 연합 전력이 나섰는데도, 수도 서울이 위중한 상황에 몰린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군 내부적으로는 연합 전력 지휘에 문제가 있었거나 최근 북한군의 전력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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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요리사… 장인의 '손맛'까지 AI가 배운다낙서장 2026. 10. 16. 05:06
프랑스 유리공예 교육·연구기관 '르 세르파브'의 유리공예 장인이 네덜란드의 손동작 추적 장비 업체 마누스의 센서 장갑을 착용한 채 불꽃으로 유리봉을 가공하고 있다. /마누스 수십 년간 익힌 숙련공의 손기술부터 요리사의 칼질, 서예 명인의 붓놀림 등, 도제식으로 전해지던 장인의 노하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오랜 경험으로 체득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각종 기술과 노하우, 즉 ‘암묵지(暗默知)’의 디지털 전환이다. 숙련 인력의 은퇴와 함께 사라질 수 있는 기술을 보존하고, 장기적으로 로봇이 이를 재현하도록 하려는 시도다. 관건은 몸에 밴 기술을 얼마나 정밀하게 기록하느냐이다. 기존엔 카메라로 작업 장면을 찍어 분석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그러나 조명과 촬영 각도에 제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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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의 '암묵지' 시대에 우리의 대처방안낙서장 2026. 10. 16. 05:00
AI(인공지능)의 '암묵지' 시대에 우리의 대처방안경험과 감각의 영역이었던 '암묵지(Tacit Knowledge)'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유기적으로 데이터화되고 분석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수백 번 넘어지며 외발자전거의 중심을 잡는 법을 깨닫듯이, 그동안 언어나 문서(형식지)로 완전히 담아낼 수 없었던 장인들의 손끝 감각까지 AI가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인들이 수천 년간 축적해 온 경험을 AI가 짧은 시간 안에 모방하고 학습하는 시대, 우리는 과면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요? 1. AI와 인간의 역할 재정의: '숙련'에서 '맥락과 해석'으로AI가 용접, 요리, 세공 등 정교한 신체적·감각적 노하우를 학습한다고 해서 인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암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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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낙서장 2026. 10. 15. 04:41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가끔 발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질문을 깊이 파고들수록 명쾌한 정답을 찾기 어려워 마음이 멍해지거나 공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멀리 있는 답을 찾기보다, 제 곁에 조용히 머무는 작고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거창한 목적을 세워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삶보다는, 하늘이 제게 잠시 빌려준 작은 재능—저만의 달란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쏟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이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복되고 가치 있는 삶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멀리 떨어진 거창한 결과가 아니라, 매일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감사'를 찾아내는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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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해 보이는 비효율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10. 15. 04:20
읽기·쓰기·기억 등을 AI에 위임하면 효율적이지만 무력해져 편리함의 유혹 버려라… 몸을 쓰고 생각하며 능력 확장하길 일러스트=이철원 단련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이 이치는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자동차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자동차 때문에 걷기와 달리기가 쓸모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엘리베이터는 계단 오르는 일의 가치를 말살하지 않았고, 지게차가 있어도 인간은 여전히 역기를 든다. 우리는 ‘비효율적’ 신체 활동에 일부러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그 활동으로 생산되는 것이 이동이나 무거운 물체의 운반이 아닌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적 노동이라고 다를까? AI의 등장으로 신체적, 지적, 창조적 세 축을 함께 계발하는 일이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본다. 나는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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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音 급박해지는 '이화영 시한폭탄'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10. 15. 04:11
쌍방울이 北에 보낸 800만불 '李방북用' 판단 이미 내려져 두 李씨 '죗값 분할'만 남아 이화영 독박 감수하는 대신기대했던 가석방 진척 없자 '종범감경' 얻는 플랜B 저울질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지사)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2018년 7월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시한폭탄이 째깍거리는 소리가 처음 들린 건 2024년 5월 21일이었다.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중이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대선 주자인 이 대표에 대한 판결은 향후 권력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사건”이라고 했다. “이화영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건,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