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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오만과 히말라야의 복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9. 1. 03:41
에베레스트 북동릉 8500m 지점에서 발견되는 일명 ‘그린 부츠’. 1996년 등반 중 사망한 시신으로, 그동안 많은 원정대가 마주쳤다. /위키피디아 에베레스트 등정길 해발 8000m 지점에는 ‘데스 존(Death Zone)’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많은 고산 등반가가 그 구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어떤 죽음은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북동릉 등반 경로 해발 약 8500m 부근에는 수십 년 동안 등반가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온 형광 연두색 등산화, 이른바 ‘그린 부츠’로 불리는 시신이 있다. 또 북동릉 8600m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여성 산악인의 시신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얼음 속에 묻혀 산악인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 그들은 빙하가 녹으며 드러났다. 최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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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제한법' 당사자 98% 반대에도 밀어붙이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9. 1. 03:30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새벽 배송 제한법’에 대해 쿠팡 배달기사의 98%가 반대했다고 한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가 배달기사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법안은 자정부터 오전 5시가 포함된 야간 근무 횟수를 월 12회 이하로 묶는 등 심야 작업 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노동자 건강권을 명분으로 내세운 법안을 정작 당사자들은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법안은 지난해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심야 배송 전면 중단을 요구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배달기사들은 “소득이 끊기는 생존권 문제”라며 맞섰고 소비자들도 동조하며 5만명이 국회 반대 청원에 참여했다. 실태조사도 허술했다. 노동부는 법안 근거로 야간 배송기사의 뇌심혈관 질환 위험이 2.88배 높다는 용역 보고서를 내놨는데, 알고 보니 표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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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대나무 마디를 만드는 시간이라 위로하며낙서장 2026. 8. 31. 08:08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 교회 문턱을 드나든 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건만, 삶의 갈림길에 서면 여전히 초보 운전자처럼 머뭇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세상 흐름은 숨 가쁘게 바뀌고 복잡한 이슈들이 밀려올 때면 "예수님이라면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 하고 묵상해 보지만, 확신보다는 늘 조심스러운 망설임이 앞섭니다. ‘이 나이에도 여전히 영적 미숙아를 면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자책이 스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도 작은 고민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늘 정을 나누던 정기 공동체 모임 행사와, 내면을 깊이 다지는 영성 수련회 양육 클래스 일정이 겹쳐 버린 것입니다.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자리였기에 마음의 추는 한동안 이리저리 흔들렸습니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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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소 취소" 외친 사람을 법무장관 지명한 대통령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8. 31. 06:49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의원과 연 사법부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법무장관 후보로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당내 강경파인 그는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주장하는 의원 모임’ 공동대표이자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 기소 특검법’의 공동 발의자다. 이 대통령이 이런 인물을 법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자기 사건의 공소 취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법무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을 통해 수사 지휘를 할 수 있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공소 취소 사유가 없는데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공소를 취소하게 하면 명백한 직권남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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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에 다시 읽는 《내 인생 5년 후》낙서장 2026. 8. 30. 23:53
여든에 다시 읽는 《내 인생 5년 후》 도서관 서가에서 하우석 작가의 《내 인생 5년 후》라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저자는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콜럼버스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며,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Tipping Point)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최적의 시간 단위를 '5년'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 5년이란 시간을 통해 스스로 삶을 주도해 나가는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책은 변화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실천적인 시간 관리법에 이르기까지 총 5개 장으로 나누어 단계별 안내를 이어갑니다. 1장. 지금부터 5년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 실패의 원인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의 부재에 있음을 지적하며, 익숙한 안주에서 벗어나 스스로 '5년 프로젝트'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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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서울'까지: 수도의 기틀을 다지고 이름을 되찾은 사람들종교문화 2026. 8. 29. 18:22
우리가 매일 발을 디딛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조선의 도읍지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터널을 거쳐, 오늘날의 아름다운 순우리말 이름을 갖기까지 서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통찰과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조선 개국 당시 한양의 기틀을 잡은 삼봉 정도전부터, 해방 직후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고 '서울'이라는 이름을 찾아준 인물들의 숨은 역사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1. 조선 개국과 한양의 기틀: 삼봉 정도전의 위대한 설계오늘날 서울의 모태가 된 조선의 수도 한양은 삼봉 정도전(鄭道傳)의 손에서 청사진이 그려졌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깊은 신임을 얻어 수도 건설의 총책임자(도성조작도감 판사)가 된 정도전은 궁궐과 성곽의 위치, 도심 구조는 물론 4대문과 주요 전각의 이름까지 직접 결정했습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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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동양평화의 횃불을 밝히며낙서장 2026. 8. 29. 05:09
다가오는 9월 2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됩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 탄신 147주년 기념 참배행사와 함께,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의 이사장 이·취임식이 거행됩니다. 147년 전 이 땅에 태어나시어 하얼빈에서 정의로운 포효를 울리셨던 안중근 의사의 결기는 단순한 국권 회복을 넘어, 동양 평화와 인류 공존을 향한 위대한 유산이었습니다.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친필 유묵에 담긴 마음처럼, 오직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염원하셨던 의사의 숭고한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가슴속에 시들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의사의 태어남을 기리는 이 특별한 날, 숭모회의 뜻을 이어가는 지도자의 교체 또한 그 의미가 남달리 다가옵니다. 그동안 지혜와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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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죄질 나쁜 '김일성 만세'를 외친 자들은 누구인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8. 29. 04:13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하는 친북 정당의 탈북민 혐오 일러스트=유현호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신상발언을 요청하게 됐습니다.”지난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오후 회의가 시작될 무렵,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침통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켰다. 시작은 오전 회의 때 벌어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박 의원의 설전이었다. 박 의원이 따져 물은 것은 최근 통일백서에 반영된 ‘두 국가론’과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으로 부르자’는 정 장관의 제안이었다. 이 제안이 논란이 된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장관은 “평화 공존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름을 존중해야 한다”며 맞섰고, 박 의원은 “흡수통일이 북한 입장에서는 폭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