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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미국에 대처하는 한국의 급선무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4. 07:15
한국 정치판에서 반미·친중·종북은 머리 붙은 세쌍둥이 미 정부가 제일 잘 알아 외교전서 승리하려면 사상전 먼저 이겨야 대한민국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어 세계는 지금 미국의 파격 행보와 변칙 전술 앞에서 숨죽이며 주변국을 곁눈질만 하고 있다. 동맹국들도 저마다 주판알을 튕기며 혹시나 성난 공룡을 자극할까 말을 아낀다. 지난 석 달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행을 보면 국체를 새로 짜고 국시를 뒤바꾸는 위로부터의 혁명이 진행 중인 듯하다. 미국은 최근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세계보건기구에서 탈퇴했다. 러시아는 동맹처럼 감싸면서 우크라이나에는 무기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인상을 선언했고, 캐나다, 그린란드, 파나마를 향한 팽창 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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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옳다'는 오만 버려야 환자도, 나라도 살릴 수 있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4. 06:08
소록도에서 애양병원까지 의술 50년 서울대 졸업식에서 祝辭 한 의사 김인권2025년 3월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 서울예스병원에서 만난김인권 원장은 "환자가 나의 가장 큰 스승"이라고 했다. 그는 칠십 중반인 지금도 환자를 위해 '서서' 진료한다. /장련성 기자 의사 김인권은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두 번 했다. 여수애양병원장 시절이던 2016년엔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말라”고 해서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올해 졸업식에선 “자기가 가진 지식이 최선이라는 오만을 버리자”고 했다. 분열된 한국 사회를 향한 일침으로 들렸다. 서울대 졸업식에서 두 번 축사 한 건 드물지 않으냐 묻자, “내가 9년 전에도 축사 한 걸 서울대가 까먹은 모양”이라며 웃었다.◇ 法만 있고 仁은 없는 나라-탄핵 정국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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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킨 용사와 유족, 그 영웅들이 왜 숨죽여 살고 있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3. 07:58
2010년 3월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 용사가 희생된 지 15년이 흘렀다. 평택 해군 제2함대 서해수호관에 전시된 천안함 잔해를 지난 18일 방문한 학군단 생도들이 살펴보는 모습. /임화승 영상미디어기자 “어렵네요.” “원하지 않는답니다.” “지긋지긋해요.” “이제 와 뭐가 달라진다고….”최근 한 달간 이런 말을 매일같이 들었다. 적과 싸우다 전사한 순국 용사 가족과 생존 장병에게 인터뷰를 요청할 때마다 돌아온 답변이다.3월 26일 천안함 폭침 15주기와 28일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을 앞두고, 기자는 그 의미를 생생히 들려줄 인물 스토리를 발굴하려 했다. 물망에 올린 후보는 약 15명.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인생의 새 장을 펼친 사람, 가급적 덜 알려진 인물이 대상이었다. 당사자나 다리를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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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직한 세공사와 천재 수학자 알키메데스낙서장 2025. 3. 22. 10:26
어떤 남자가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한 채 공중목욕탕에서 뛰어 나왔다. 남자는 행복하다 못해 몹시 흥분한 것처럼 보였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알아냈어! 알아냈다고!" 남자가 미친 듯이 달려간 곳은 왕궁이었다. 남자는 여전히 '알아냈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계단을 급히 뛰어올라 궁 안으로 들어갔다. 왕궁 문지기는 깜짝 놀라긴 했지만 남자가 들어가게 내버려두었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왕이 매우 신임하는 인물이었 기 때문이다. 궁 안에 들어선 남자는 잠시 숨을 돌리고는 명령을 내렸다. 금덩이와 저울, 물을 가득 채운 커다란 냄비를 당장 가져 오라는 것이었다. 이 사건은 기원전 3세기에 고대도시 시라쿠사에서 벌어진 일로, 기뻐서 소리를 지르며 내달린 인물은 다름 아닌 유명한 수학자 아르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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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30번째 탄핵소추, 국헌 문란이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2. 08:57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왼쪽부터),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 위해 의안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21일 결국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과 함께 야당이 국회에서 처리한 ‘내란 상설 특검’ 후보자 임명을 의뢰하지 않은 것, 내란 공범 혐의를 탄핵 사유에 포함했다. 탄핵안은 제출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 과정을 거치는데, 현재 본회의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설득해 본회의를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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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류 송달 안돼, 대통령 되겠다며 이래도 되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2. 08:53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 수원지법이 각하 결정문을 6차례 발송했지만 이 대표가 수령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 주거지로 우편으로 3차례, 집행관을 통해 3차례 발송을 시도했으나 당사자가 없고 문이 닫혀 있어(폐문부재) 송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재판은 작년 12월 이 대표가 법관 기피 신청을 내 석 달째 멈춰 있는 상태다. 기피 신청이 기각·각하되면 피고인은 항고·재항고할 수 있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돼야 재판이 재개된다. 결정문 송달이 미뤄지면 재판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미 이 사건 재판은 지연될 대로 지연된 상태다. 작년 6월 기소 후 9개월간 공판준비기일만 네 차례 열었을 뿐 본격 재판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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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 하시겠습니까? 달라지는 사내 위계스크랩된 좋은글들 2025. 3. 22. 08:50
귀하의 레벨은 ○입니다. 이를테면 IT 대기업 네이버 직원들은 이런 통보를 받게 될 전망이다. ‘레벨제(制)’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근속 연수 등 소위 ‘짬밥’과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성과를 측정해 레벨을 매긴 뒤 추후 보상과 연동하는 인사 평가. 네이버는 일찍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직급제를 폐지했다. 수평 문화 진작을 위해 임원급인 ‘리더’를 제외하면 모두 ‘팀원’이다. 그랬는데, 이제부터는 등급(7단계)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 본격 시행 예정이다. 이번 시도가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경영 복귀와 맞물린 데다, 이미 5년 전 꺼냈다가 내부 반발로 무산된 카드이기 때문이다.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경쟁을 유도해 사내 분위기를 쇄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