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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과 어깨동무 식당주인 “이게 성희롱? 정치인들 한심”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1. 6. 1. 21:3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 단골 식당 '감자바우'에 들렀다가 식당 주인과 촬영한 기념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여권발(與圈發)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식당 여주인이 입을 열었다. 성희롱 암시 발언을 한 여권 정치인을 향해 “한심하다”고 했다.

     

    논란은 윤 전 총장이 외조모가 살았던 강원도를 지난달 29일 방문, 강릉중앙시장의 한 강원도 전통 음식점에서 여성 식당 주인과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이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윤 전 총장이) 어떤 여성의 어깨를 잡고 사진을 찍은게 나왔더라”며 “요즘 어깨 잡으면 굉장히 민감한데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 지대인가 그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함께 패널로 나온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참 위험한 발언”이라고 했지만, 최 전 의원은 “제가 위험한 게 아니라 그 사진을 꼼꼼히 보시라”며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진 속 당사자인 식당 주인 이모(70)씨는 1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이것이 정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내가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다”며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며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발언을 꼭 보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DB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편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 전 의원은 “마스크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을 안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런 발언에 강원지역 민심이 들끓었다. 해당 방송 후 ‘주진우 라이브’ 유튜브 페이지 댓글란 등에는 화난 댓글이 이어졌다. “명백한 지역비하 발언” “강원도는 사람사는데 아니냐. 치외법권 이런 소리 왜 하냐” “강원도 비하발언 공론회 해야 한다. 심각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반대편을 후려치기 위해 지역비하까지 서슴치 않는 그 정당의 그 세대 수준 잘 보고 간다”, “강원도 치외법권? 최민희 당신 입은 치외법권이냐” 등의 글도 있었다. 지역 일간 강원일보도 최 전 의원 발언을 ‘강원도 비하’로 규정하는 기사를 냈다.

     

    한편 해당 식당과 윤 전 총장 동석자 등에 따르면, 당시 윤 전 총장은 친지 등 일행과 해당 음식점을 방문, 감자옹심이와 감자송편, 칼국수 등을 주문했다. 작년 작고한 윤 전 총장 외조모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식사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던 음식이 생각이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중앙시장이 위치해 있는 금학동 인근에는 윤 전 총장의 외갓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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