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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면 오래살까?
    스크랩된 좋은글들 2016. 6. 27. 07:10

    행복하면 오래살까?

     

       

    여러분, 오늘 행복하신가요?

    어릴 적 동화책을 읽다 보면 항상 이렇게 끝나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오늘은 바로 행복과 수명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과연 행복한 사람이 오래 살까요?

     

    수명에 관한 지역별, 나라별 연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미국에서 나온 도시별, 지역별 연구 자료들을 보면 유타주에 사는 분들과 네바다주에 사는 분들의 수명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유타주 사람들이 훨씬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있었는데, 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 좋은 환경,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이렇게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이 많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주 재미있는 장기간의 연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습관이나 음식, 환경이 똑같은 조건에서 어떤 사람이 오래 살까?, 특히 마음가짐에 따라서 수명이 달라질까?'에 대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 연구는 수녀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녀원의 수련 수녀님들은 같은 곳에서 지내시고, 같은 음식을 드시며, 같은 일을 하시기 때문에 외부 조건이 비슷합니다. 단, 마음가짐이 다를 뿐이죠.

    그 마음가짐을 구분하기 위해서 처음 수녀원에 들어올 때 자신을 소개한 글들을 분석했습니다. 그 글에는 행복한 심정이 실려 있는 글도 있고, 무미건조한 글도 있습니다.

    일단 행복한 심정이 실린 글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지금 나는 성스러운 성모님의 수도복을 받고 사랑의 하느님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크나큰 기쁨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나는 그동안 매우 행복한 삶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반대로 딱딱한 글도 있었습니다.

    '저는 화학을 가르쳤고, 그다음에는 라틴어를 가르쳤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나는 종교활동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물론 두 글 모두 좋은 소개 글이긴 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죠.

    먼저 자신의 행복한 감정을 소개한 글을 쓰신 분은 98세까지 사셨습니다. 반면에 무미건조한 글을 쓰신 분은 안타깝게도 59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60대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행복한 감정을 쓰신 분들과 무미건조한 글을 쓰신 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통계를 내보니, 행복한 감정을 쓰신 분들의 90%가 85세 이상 사셨고, 무미건조한 글을 쓰신 분들의 34%가 85세 이상 사셨습니다.

    이 연구는 더 오랫동안 지속되어 94세까지 사신 분들의 통계를 냈습니다. 그 결과 행복한 감정을 쓰신 분들의 54%, 무미건조한 글을 쓰신 분들의 11%가 수명을 연장하셨습니다.

     

    외부 환경이 똑같은 상태에서 마음가짐과 행복도에 따라서 수명의 차이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실증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행복해지면 뇌 호르몬이 좋아지고 그로 인해 몸속의 생화학적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도 훨씬 더 오래 살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학적인 추측을 떠나서 서외 과학적으로도 실제로 그런지를 밝혀낸 실증적인 연구죠.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십니까?

    앞으로 더욱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 건강해지고 더 오랫동안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넷향기의   이동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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