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의 응원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도를 단순히 나 자신만을 위한 종교적인 행위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도는 그 이상의 것이다. 물론 나 자신을 위한 기도도 포함이 되겠지만， 또 다른 기도의 형태는 남을 위한 기도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위해， 그리고 자녀는 부모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기도든， 믿음의 기도는 누군가를 향한 응원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기도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절대자가 있고 인간의 능력 밖의 일들이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앙의 유무나 연령， 성별， 또는 국적과 상관없이 간절한 필요 앞에 엎드려 기도한다.

 

사람들이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도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 때로는 기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응답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똑같은 기도 제목을 평생 간직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기도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기도가 있는가 하면 상대방의 필요를 위한 기도가 있다.

 

내가 이해할 수 없거나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 중에는 누군가의 기도가 있었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기도로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다. 국방의 의무로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자식을 둔 부모는 밤낮으로 그 아들을 위해 기도한다. 몸이 허약한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 역시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한다. 병석에 누워 신음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도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며 일터에서 ‘밀려난’ 동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한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이다. 나의 기도를 통해 상대방의 아픔이 사라지기를， 환경이 나아지기를， 슬픔이 기쁨이 되기를， 그리고 절망이 소망으로 변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기도는 그 어느 것보다 효력이 있는 응원이 되어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기도는 곧 응원이다.

 

오늘 나는 누구를 위해 기도하며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