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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외발자전거
    자전거 2019. 8. 12. 05:04

               

    외발 자전거를 한 대 샀다. 등산한다며 네팔에 있는 안나프르나를 다녀왔고, 마라톤한다며 보스톤에 다녀왔다. 이제 무엇을 할까하다가 외발자전거를 타보고 싶다는생각을했다. 외발자전거는 마라톤의 지속주 연습에도 도움이 되고 위험하다는 선입감에 도전해보고도 싶었다. 

    바퀴가 하나라서 쌀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자전거만 사서는 무용지물이다. 헬멧, 무릎보호대, 손목보호대, 팔꿈치보호대가 자전거 값보다 훨씬 비싸다. 그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타는 것을 배워야한다는데 배울장소도 마땅치않다 .붙잡고 일어날 난간이 있어야하는데 그리고 난간이 길어야하는데 장소물색이 마땅치 않다.

     

    인터넷으로 배울 장소를 찾으려고 외발자전거 동우회를 검색했더니 올림픽체육공원 평화의 문앞에 난간이 있어 초보자가 배우는 곳으로는 적격이라고했다. 지지난주와 지난주에 다녀왔다. 청계천 두물다리 위에도 난간이 있어 연습을할수도있긴 하지만 난간이 짧고 바닥이 유연성포장이라서 바퀴가잘구르지않는다. 이곳에서 새벽녘에 연습을 한다. 아직 몸의 균형감각감이 잘 안왔다. 

     

    이왕이면 체육공원에가서 연습을 하겠다고 지하철을 타고갔다. 차내에서 내가 자전거를 들고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기했다.  올림픽공원에 갔더니그곳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모였다. 인나린스케이트 동우회원들이 나와서 묘기를 배우고있기도했고 자전거동우회원들은 열심히 강습을하고 있었으며 저그링회원들은 6또는 7개의 공을 열심히 두손으로 번갈라가며 올리고 받고 하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왕초보상태로 몇 개월을 연습하다보니 조금씩 타고 갈 수 있는 거리가 늘기시작했다. 그렇게되자 청계천 고산자교밑에서 살곶이 까지 몇차례 자전거에서 떨어지기도하지만 개의치않고 타고 다녔다.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리기도했다. 주변사람들에게 외발자전거타는 노인네로 인식되어서인지 요사이도 청계천을 산책할 때면 가끔씩 외발자전거을 안타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지나간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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