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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내는 예천의 석송령과 황목근
    스크랩된 좋은글들 2016. 7. 11. 17:01

                   세금내는 예천의 석송령과 황목근

    예천에는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가 두 그루나 있다. 나무이름이 석송령과 황목근이다. 땅을 어떻게 나무가 소유했나 궁금하여 인테넷으로 검색했다.


    1.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애 있는 석송령이다. 석송령은 자기 소유로 땅 2천 평을 갖고 해마다 토지세를 꼬박꼬박 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소유의 땅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으로 마을 잔치를 벌이는가 하면, 마을 아이들에게 장학금까지 나눠 준다.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의 석송령石松靈 은 나이가 6백 살이나 된 노거수老巨樹다. 석송령은 소나무 가운데 줄기 아랫부분에서 부터 여러 개의 가지로 넓게 뻗어나가는 성질의 반송盤松이다.

    니무가 자신의 이름으로 땅을 2천 평이나 소유하고, 해마다 토지세를 꼬박꼬박 납부하는 것은 세계 조세사 租稅史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겠다. 그런 신기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도 석송령에 대한 느낌은 특별하기만 하다. 우선 그 나무의 위용과 생김새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젠 제법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찾는 이가 적지 않지만, 석송령의 위용은 언제라도 늠름하다.

    꿈에서 깨어난 이 노인은 자신의 재산을 바로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온 소나무에게 모두 물려주기로 하고 곧바로 군청에 찾아가 자신의 전 재산인 땅 2천 평의 소유권을 고스란히 이 니무에게 이전해 주었다. 토지 대정에는 ‘3750-00248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으로 등재했다. 그래서 이 나무는 이름을 갖게 됐을 뿐 아니라 이 넓은 땅의 주인이 되어 ‘부자니무’라는 별명까지 갖게되었다. 이 니무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열니흘 날에 동신제를 지낸다. 석송령 동신제는 새벽 동트기 전에 벌어지는데 이때에는 번번이는 아니라 해도 예천군수까지 참가하는 등 인근에서는 매우 중요한 등신제를 치러진다.


    2. 예천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의 황목근(黃木根)은 우람하거나 거대한 크기의 나무는 아니다. 넓은 논 한가운데 우뚝 서서 동서남북으로 들판을 거느리고 마늘의 수호신 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니무다. 5백 살쯤 된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00호로 지정돼 있다. 금원마을에서는 1백여 년 전부터 마을 공동 재산을 마련하기 위해 성미(誠米)를 모아왔는데 그렇게 모은 재산을 그때 팽나무앞으로 등기 이전했다. 황목근이란 이름도 이때에 붙였다 토지대장에 황목근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번호 ‘3750-00735’ 로기록돼 있으며,토지 소유자의 이름이 황목근 혹은 황목근신으로 되어있다. 황목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에서 거두어들인 곡식가운데 해마다 쌀 다섯 가마 정도를 받아서 자기를 위해 쓰고 있다. 황목근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모두 12,232평방미터 약 3천700평 이다. 은행에금도 따로 150만원을 갖고 있다. 황목근은 이 넓은 땅을 소유한 값으로 해마다 종합토지세명목으로 만원정도를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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