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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우연
    마라톤 2015. 7. 6. 14:34

    11월 29일 일요일 잠실운동장에서  손기정 기념재단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가 있다. 나는 그 대회를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다며 참가신청을 했다. 엊그제  그곳 대회의  참가번호표가 배달되었다. 번호표를 보니 32113 이었다. 그 번호는 32키로 코스에 참가하는 113번이란 의미인 것 같다. 그 번호를 보는 순간 금년 4월 21일에 참가한  보스톤마라톤대회도 113회라는 것이  생각이 났다.  또한  우연이겠지만 11월 29일은 내가 군에 입대한 날이기도하다.


    또 다른 우연은 내가 스리랑카에서  단축마라톤에 참가한 일이 있었다. 그때 45세 이상은 장년부로 분류되어 나는 장년부로 참가하게 되었다.  단거리 경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온힘을 다하여 맨 앞에 서서 경찰 선도차를 따라가다가 철도 횡단도로를 만났다. 그길을 막건너는데 그 순간  기차가 달려오기에 나만 건너가고 내 뒤를 따라오던 다른 선수들은 기차가 지나 갈 때까지 길을 건널 수가 없었다. 기차가 다른 선수들을 막아 주어  덕분에 거뜬히 우승한 일이 있었다. 그 우승은 나에게는 난생처음이자 마지막이기도하다. 


    가끔씩 우연을  맞이할 때마다 신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되돌리려고 노력도 해본다. 그 노력이 아주 미미하기는 하지만~~

     

    내일 참가하는 대회에 충실하기 위하여 열심이 노력을 하였다. 항상 참가후면 조금은 후회가 남게 마련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후회를 최소화 하기위해 뛰어다녔다. 오늘이 마지막날처럼 처신하라는 옛말을 떠올리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려하는 마음이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또다른 우연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다. 그리고  주제와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대회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아래 상장은 마라톤이 끝난후 연령대별 1등을 했다며  12월 15일에 우편으로 받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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