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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산책으로 가본 백운대
    스포츠 조깅 2017. 5. 20. 17:51


    오늘 백운대를 가려고 했다. 한달전인가 어느 방송에서 북한산장이 소개되었다. 백운산장이 금년에 국가에 귀속되게 되었는데 산악인들은 현 상태로 유지하여 대피소와 휴게소역활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했다.

     

    백운산장은 이해문씨가 1924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 1호산장이다. 한국 전쟁때 소실되었지만 1959년 서울산악회원들이 나서서 1960년 새로 지었다. 이후 1992년 화재로 내부가 불타자 산악인들이 건축자재를 직접 산으로 날라 지금의 대피소를 지었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836m)와 인수봉(해발 804m)을 찾는 등산객과 산악인들에게는 아지트이자 오아시스 같은 곳이 있다. 인수봉 아래 해발 650m 산기슭에 위치한 백운산장이다. 93년 역사를 간직한 전국 첫 민간 산장이자 대피소다. 나무 탁자와 의자를 실내외에 갖추고 음료와 컵라면·과자·국수 등을 파는 휴게소이기도 하다.

     

    한자로 새겨진 백운산장 현판은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선생의 글씨이다. 현재백운산장은 3대 이영구(84세 김금자(74세)부부와 4대 아들 이건씨가 매점과 산악인들의 잠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한다. 그전에는 관심없이 지나곤했는데 한번가보고 싶었다.

     

    오늘 아침 산책겸 백운대를 가려고 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하차하여 120번시내뻐스를 타고 백운대 등산입구인 도선사로 갔다. 울퉁불퉁한 바위길로 연결되고 경사가 심한 속칭 깔딱고개다. 쉬지않고 쉬엄쉬엄 갔더니한시간정도에 도착했더니 방송에서 보였던 이영구할아버지 부부가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그곳에서잠시 쉬면서 사진도 촬영했다. 2층에 가봤더니 벌써 인수봉에 바위를 타는 사람들이 갔는지 배낭짐만 방으로 가득차있었다. 사진을 촬영하려고 후라쉬를 터트리니 쉬던 분이 일어나 미안하기도 했다.  미안한 생각이 들어 점심때는 아니지만 라면이라도 먹고 싶어 시켰다.


    이왕 이곳까지 왔으니 백운대꼭대기까지 올라가려고 했다. 계단과 기이드라인을 잡고 조심조심 올라갔다. 10시반경 백운대에 갔더니 태극기가 힘차게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서울이 발아래 보이고 머리 산풍경과 구름이 조화를 이루었다. 서울은 아름다운곳이다. 내려갈때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보다는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대동사쪽으로 내려왔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시간을 봤더니 12시 반경이 되었다.


                                           2017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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