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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해전 을 감상하고
    낙서장 2015. 7. 9. 15:30

    엊그제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 내가 갔던 극장에 관객들은 노년층이 있기는 했지만 젊은 친구들이 더많은 듯 느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영화 <연평해전>은 관심있는 국민은 잘알다.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투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려 했던 정장 ‘윤영하’ 대위를 비롯하여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까지, 군인이기 전에 우리의 아들, 친구, 가족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애틋한 마음을 더해주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내마음을 뭉클하고 눈물도 멈추질 않았다.

     

    영화속에서 뻔이 당할 줄을 알면서도, 또한 적인줄 알면서도  적의 밀탐꾼을 풀어주어야하는 장면을 보면서 햇볕정책에 눈이 먼 우리지도자들의 처신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결국 목숨을 잃어 갑진 교훈을 얻긴 했지만 지금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국가가 적국의 눈치를 봐가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가 의무를 다하지 못한것이고 국가의 책임자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이휘호 여사가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나로서는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다시 한번 숙고하여 처리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일까? 방북하기 앞서 연평해전 한번 감상 하시옵소서 권하고 싶다. 


                          201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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