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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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의 바둑인생 "엉망진창 승리보다 아름다운 패배가 낫더라"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9. 28. 10:00
신진서 9단은 인공지능(AI)과 일치율이 높아 ‘신공지능’으로 불린다. 그는 “쉬운 룰 속에 치열함과 어려움, 인생이 있는 게 바둑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성기가 지난 마흔 살 즈음의 자신에게 미리 당부하는 말을 묻자 “바둑 외적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그래픽=송윤혜 누구나 삶을 도모하고 죽음을 걱정한다. 흑돌과 백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바둑판에도 온갖 감정이 일렁인다. 좌절, 번뇌, 고통, 기쁨, 막막함, 공포, 분노…. 두 대국자 사이의 거리는 45㎝. 불안을 감추는 것도 실력이다. 이윽고 시간은 바닥나고 초읽기가 시작된다. 이럴 때 실수는 치명적이다. 아흔아홉 수를 잘 둔 바둑도 한 수에 그르칠 수 있다.“엉망진창인 승리보다는 아름다운 패배가 차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