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슈바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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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슈바이처’의 訃告를 접하고카테고리 없음 2020. 11. 7. 11:13
일러스트=김영석 지난달 24일 조간신문에 ‘상계동 슈바이처’라는 의사가 소개되었다. 서민들이 사는 서울 수락산 자락 상계동에 ‘은명내과’가 생겼다. 36년 전 일이다. 처음에는 무료였는데 1년 후부터는 모든 환자에게 1000원씩 진료비를 받았다. 자존심에 공짜라는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김경희 원장은 개원 이전까지는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봉사를 했다. 1996년에는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교인 세브란스에 기증했다. ‘재산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를 위해 관리 책임을 맡았을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금년에 100세를 채우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내가 20대였을 때는 슈바이처를 모르는 대학생이나 젊은이는 없었다. 그의 자서전 ‘나의 생애와 사상’을 읽으면서 큰 감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