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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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억만장자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10. 13. 04:40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1895~1971· 오른쪽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선생. 엊그제 세상을 떠난 면세점(DFS) 거부 찰스 척 피니는 ‘자선사업계의 제임스 본드’라 불렸다. 그는 직원들에게 이면지 사용을 강요하고, 변호사 수임료를 무자비하게 깎고, 모임에선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먼저 자리를 뜨는 등 욕심 많은 구두쇠로 비쳤다. 그러다 1997년 루이뷔통 그룹과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법정에서 공개된 그의 회계장부에서 그가 15년간 40억달러를 대학과 사회단체 등에 기부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는 3년 전 남은 재산까지 모두 기부한 뒤, 자신은 10달러짜리 전자시계를 차고, 방 두 칸짜리 임대 아파트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일러스트=이철원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