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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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 조은산의 시선] 대깨문 게임카테고리 없음 2021. 10. 1. 06:48
“평생 최하급 대깨문으로 사시겠습니까?” 이른바 ‘대깨문 게임’의 시작이었다. 서울에서 밀려나 수도권 외곽에 월세로 거주하며,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한 대가로 적폐 청산의 후련함을 만끽한 그들이지만 그래도 역시 부에 대한 갈망은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최하급 대깨문 456명은 모처에 모이게 됐고, 때마침 나타난 붉은 옷이 게임 규칙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환영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집값 폭등, 부의 양극화, 자영업 몰락 등을 견뎌낸 극한의 대깨문으로서, 기존 오징어 게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초고난도 신개념 게임에 도전하게 됩니다. 상금 역시 업그레이드된 4000억원이며, 살아남은 대깨문은 수드라급 대깨문에서 브라만급 대깨문으로 승급해 평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상금 액수에 흥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