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난지원금 사용가이드
    카테고리 없음 2020. 5. 14. 09:22

    입력 2020.05.14 03:00

    [Close-up] 재난지원금 사용 가이드…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
    - 제한 업종서 긁었을땐
    지원금 잔액 알림 아예 안오고 기존 신용·체크카드로 결제돼
    - 대형마트 안에 있어도
    미용실·안경점·약국·세차장 등 소상공인 개별가맹점선 쓸수있어
    - 편의점은 대부분 가능
    발마사지 업소·노래방선 못쓰고 피부과서 피부관리·필라테스 OK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13일부터 실제 카드 포인트 충전이 시작됐다.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를 신청 후 48시간 내 지급하겠다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신청한 가구주부터 순차적으로 재난지원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각 카드사는 이날부터 자사 카드 신청자의 휴대전화로 '재난지원금 신청 확정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용 가능 지역, 가구원 수, 총 지원 금액, 사용 제한 업종에 대한 안내도 포함됐다.

    '재난지원금 결제' 말 안 해도 자동 차감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법은 기존 카드와 같다. 매장에서 따로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겠다"고 통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결제했다면 결제 후 자동으로 재난지원금 포인트부터 우선 차감된다.

    이미지 크게보기/그래픽=박상훈

     

    카드 결제 직후엔 '재난지원금 2000원 결제, 잔액 59만8000원' 등 결제액과 잔액을 알려주는 메시지도 보내준다. 이 메시지는 미리 카드사 문자메시지 수신에 동의하지 않았어도 받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 결제가 안 되는 매장에서 사용했을 때엔 재난지원금 잔액 알림 메시지가 아예 오지 않는다. 금액도 기존 신용·체크카드로 빠져나간다.

    재난지원금은 카드사 한 곳을 선택해 수령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카드사의 특정 카드 한 장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가구주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사에서 신용·체크 등 카드 여러 장을 발급받았다면, 이 카드 모두 재난지원금과 연동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의 신용·체크카드를 각각 한 장씩 소지 중이라면, 두 장 모두 재난지원금 결제에 쓸 수 있다. 가구주 카드 여러 장을 가족이 나눠 갖고 재난지원금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 만료 날짜가 다가왔다고 해도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카드사에서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그만이다.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다른 카드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된다.

    '사용 제한 업종' 빼곤 다 된다… 백화점 밖이면 샤넬도 OK

    카드사가 13일 오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입금 완료'를 알리기 위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독자 제공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기존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달라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카드로 받은 정부 재난지원금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규모 매장'과 같은 규모 제한이 없다. 백화점·대형마트·대학병원과 일부를 제외하면 주소지 내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효 기간(8월 31일) 내에 다 쓰지 못할까 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여도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라면 전국 사용이 가능하다. 직영점은 사업지가 일괄적으로 '본사 주소지'로 등록되기 때문에, 본사 지역 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은 사용 제한 업종의 대표격이다. 롯데·신세계·현대 같은 빅3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NC백화점과 뉴코아 백화점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백화점 내 카페 등 별도 결제 시스템을 갖춘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밖의 별도 업장이라면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청담동 샤넬 플래그숍 같은 곳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백화점 밖에 있고, 제한 업종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와 이들이 운영하는 기업형수퍼(SSM)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대형마트 안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은 직영점이 1% 미만이어서 대부분 사용 가능하다.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 롭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랄라블라는 100% 직영 매장이어서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만 결제된다.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100% 직영 체제 업체다. 스타벅스는 서울 중구를 본사로 등록해뒀기 때문에 서울시민만 재난지원금을 스타벅스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체인 카페 가맹점이라면 지역 제한이 없다. 세종시민은 타이어뱅크, 대전시민은 KTX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각각 본사를 세종과 대전에 두고 있어서다.

    알쏭달쏭한 사용처 "매장 문의·카드사 가맹점 검색 서비스"

    미용 피부마사지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혼동되는 곳 중 하나다. 행안부가 피부마사지와 유사한 안마시술소, 발마사지·스포츠마사지점 등 위생업종 대면서비스를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관리실이나 피부마사지숍은 위생업종과 유사한 듯해도 개별 카드사에는 미용 업종으로 등록돼 있을 때가 많다. 이 경우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정부는 크게 제한되는 업종을 정해줄 뿐 세부 업체가 개별 카드사에 어떤 업종으로 등록했는지까진 알 수 없다"며 "작은 업체의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피부관리실과 유사한 피부과·성형외과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은 가능하다. 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센터도 마찬가지다. 다만 골프는 노래방·비디오방과 같은 레저 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재난지원금 사용이 어렵다.

    카드사와 행안부 관계자는 모두 "영세하고 구분이 모호한 업체라면 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설명한다. 콜센터 연결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카드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삼성·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사용 가능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카드도 같은 서비스를 이번 주 내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3/2020051304445.html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