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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친구와 운길산에가려고 했으나 수종사 진입로 보수공사로 차량출입을 금하므로 대신 물의 정원산책으로 때워 다시 혼자라도 가려고했다. 오늘 아침 왕십리역에서 7시 15분에 승차하여 운길산역에 9시경에 도착했다.
배랑에 약간의 간식과 식수를 준비하고 9시쯤 올라가기 시작했다. 몸이 불편하여 지팡이에의지하여 한발한발 올라갔다. 경사가 심한곳에서는 기어올라가기도 했다. 12경에 운길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오니 힘들었던 마음이 상쾌했다. 그곳에서 인증사진이라도 남기듯 옆사람에게 촬영을 부탁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수종사에 들렸다. 수종사는 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수로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도중 양수리(兩水里)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들려와 기이하게 여겨 다음날 조사해보니 운길산에 고찰(古刹)의 유지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그 바위굴 속에서 16나한을 발견했으며 굴 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린 것임을 알게 되어, 이곳에 돌계단을 쌓고 절을 지어 수종사라고 했다고한다.
수종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차도로 내려오는데 그곳을 보수공사로 아직 양생이 덜되었다면 밟지말라고 해서 길가로 내려오면다가 다시 산속의 산길을 걸었다. 3시경에 운길산역에 도착했다. 오늘 총 6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2020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