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7일 전국일주를 시행하겠다고 자전거를 집에서 끌고 나가며 앞으로 20일후에 집에 들어가겠다고했다. 집에서 조금가니 자원봉사하던 청계천문화관앞에서 출발한다는 증명사진한장을 그곳안내하시는 분에게 부탁하여 촬영하고 그순간부터 페달을 밟았다.
팔당을 지나 양평역까지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힘들긴했지만 즐겁게 달렸다. 양평에서 홍천으로 향했다. 홍천에서 하루에 하루를 자고 다음날 진부령을 넘을때는 힘이 딸려 중간중간 끌고 갔다. 그고개는 2년전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때까지 도보국토종단할 때 걸었던 길이라 반갑기도 했다.
고성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인 10월 9일 아침 최북단 명파국민학교에서 다시 증명사진을 그곳에 길가에서 일하고 계신분께 어렵게 부탁하여 촬영했다.
그리고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부산까지 해변도로도 달려보고 자전거길도 달려보고 위험한 차도에서 턴넬속도 달렸다. 화물차가 궹음을 내며 내곁을 스쳐갈때는 현기증을 일으킬 것 같았다. 12일 망향휴게소근천에서 자고 포항에 도착했다. 13일 포항의 날씨는 태풍의 영향권에 있어 비바람이 심했다. 자전거를 탈 수 없어 스립파을 끌고 바다를 구경한다며 나갔다가 비만 흠뻑맞고 발가락위가 양쪽이 모두상했다. 안장을 푹신한 것으로 바꿨는데도 궁덩이에 물집이 생겨 앉기가 곤란했다. 참는수밖에 없었다.
10월 18일 진주에 도착해서 진주성을 가봤다. 그곳 촉성루에 가서 관광안소에들려 통일전망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곳 까지 왔다고 하니 어렵게 여행하신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19일 일요일 여수공항옆에 있는 손양원목사 기념관을 찾아갔으나 마침 주일이라서 휴관을 하고 그곳 성산교회에 가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손양원목사는 625전쟁때 자기아들을 살해한 청년을 용서하고 자기아들로 양자한 목사님이다.
16일차인 10월 22일 해남땅끝마을에 있는 모텔에서 일직 일어나 땅끝탑과 전망대를 관광했다. 땅끝마을은 그전에 처와 함께 여행할 때 왔었고 재작년 도보국토순례때 왔었고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올적마다 우리나라 최남쪽 땅이란 의미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10월 28일 평택이정표를 보고 따라 갔더니 평택역이 나왔다. 코레일 평택역이었다. 집에 자전거를 실고 갈까하는 생각도 잠시들긴했지만 헷소리하지마하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끝까지 잘해보자하는 다짐으로 평택항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그곳에서 서해안을 자전거가 갈 수 있는 도로를 물어가며 인천을 향해 가다가 대부도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모텔을 정했다.
23일차인 10월 29일 대부도를 출발하여 인천 자유공원으로 가서 맥아더 동상을 보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 시흥으로 가다가 길을 물어보니 잘못왔다며 소래포구로 가라고 했다. 이곳 저곳 헤매며 자유공원에 도착한 것이 1시경이 었다. 맥어도 동상앞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있었고 공원앞에서는 해병대 인천수복기념사업회에서 육이오 사진전시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다시 아라뱃길 여객터미날을 찾아 길을 물으며 찾아 갔다. 그곳에는 자전거 국토종단 시작점과 종점이 있다.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았다. 내가 4대강과 국토종주를 끝내고 이번에는 전국일주중이라고 했더니 그같은 나이에 장하시다며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치시라고 응원해주었다. 집에 돌아오니 8시 정각이었다. 결국 10월 7일 시작하여 29일 마치었으니 총23일이 소요되었고 포항에서 하루 비때문에 하루를 쉬었으니 22일이 소요되었다. 이는 2년전 해남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걸어서 국토종단했던 날자와 우연히 맞아떨어졌다.
2014년 10월 30일
한전 전우회보 2015년 3월호에 소개된 자전거 전국일주 기사
'사진및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작가의 부러움 (0) 2016.03.09 한강의 철새 동영상 (0) 2015.11.28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동상과 명판 설명문 (0) 2015.11.17 충북옥천에 있는 육영수 생가 기념관 (0) 2015.11.12 2015년 8월 14일 아침 광화문광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0)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