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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이 왜 총장 임명했다고 생각하나?” 질문에 尹 답변은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2. 9. 06:39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는 말씀 액면 그대로 한 것”
    “회의하면 그 내용이 바로 청와대로 보고 되더라”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

    윤석열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인터뷰 <윤석열의 생각>을 유튜브를 통해 추가 공개했다.

     

    8일 공개된 <윤석열의 생각> 2부 ‘검사 윤석열’에서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받았던 외압 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내 편 남의 편을 봐주지 않고 하라는 것’과 실제 지금 벌어지는 게 너무 차이가 난다. 그때 문 대통령은 왜 윤 후보님을 임명을 하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원래 아무리 센 권력자라 해도 자기 편이 돼서 뭘 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께서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뭐 그럴 것 같았으면 국정원 사건 같은 것도 그거 조금 이렇게 원만하게 했으면 제가 지방도 안 다니고 그야말로 보직을 골라 다니면서 갈 수 있지만 그렇게 안 했었다. 그걸 자기들이 다 봤고 그래서 그런 생각은 아마 안 했을 것 같다. 내가 중앙지검장 할 때 전 정권에 대한 수사하는 것을 보고 또 상당 부분은 자기들과 끝까지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을 했던 모양”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저는 이 정부가 집권 3년 차 이후가 돼서 많은 문제가 드러날 거라는 건 경험적으로 당연히 아는 거고, 전직 대통령들 보면 자기 재임 중에 임기 중반 넘어가면 아들, 측근 해서 다 처리가 되는 것을 다 받아들였다”라며 “그 수사하는 검사들한테 보복을 하는 식의 (행동은) 그야말로 폭력으로 칼 찌르는 거나 인사권자가 보복 인사로 해서 날리거나 징계를 하는 거나 차이가 없는 거다. 어떤 거는 외견상 합법으로 보이고 어떤 거는 처음부터 명백히 불법이지만 사실은 다른 게 없는 거다. 사법부가 공정하게 일을 한 걸 가지고 보복을 할 정도가 되면 그건 완전히 막장을 말하는 거다. 어느 정권도 그런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일반 행정부처에 있는 공무원들도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 간부들이 이 정권의 비리를 수사했다고 해서 저렇게 당하는 것을 보면 군기가 바짝 든다”라며 “그래서 소신이라는 게 다 없어져 버린다. 모든 공무원 조직이라는 게 전부 정치 권력자의 하수인으로 바로 들어가게 되는 거다. 그런 식의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거는 볼 것도 없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검사로서 그냥 이렇게 지켜봤을 때 ‘참 정직한 분이다’ 이런 생각을 해왔다”라며 “저는 어떤 정권이든지 간에 권력 핵심에 그 비리를 검찰이 단죄를 해 주는 것이 그 정권을 살리는 길이라고 늘 생각을 해 왔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 하라는) 그 말씀에 저는 아주 충분히 공감을 했고 그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고 했는데. 참 세월이 지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집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내로남불의 전형을 봤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겪었던 외압에 대해 “어떤 명분이고 헌법이고 상식이고 이런 거 없이 무조건 어떤 조직 같이 자기들의 이익에 절대 복종하는 그런 사람들 끼리끼리 운영해 나가는 그런 정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거는 ‘입으로만 민주주의고 이거는 그야말로 위장된 민주주의구나’ 그리고 조국 사태 때 봤지만 소위 핵심 지지층들에 의한 여론 조작 그리고 거짓 선전 선동 이런 거로 국민들을 기만해서 권력을 유지하고 또 선거를 치르고 하는 아주 부도덕하고 정말 퇴출되어야 할 집단들이구나 하는 거를 깨달았다”라고 했다.

     

    검찰총장 시절 굉장히 많은 압박이 있었는데 두렵진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이상한 게 그런 게 없다”라며 “내가 맞서서 싸워줘야지 내가 그냥 여기서 슬슬 물러나서는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원래 대검 간부는 누가 뭐래도 총장이 지명한다”라며 “그런데 아예 그걸 싹 바꿔서 아주 친여 (인사들을 앉혔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을 주로 갖다 놓느냐면 제가 법무부나 청와대랑 같이 논의해서 인사를 하게 되면 ‘좋은 자리 보내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할 만한 사람들을 딱 골라서 보낸다. 그러면 이제 저한테 좀 반감도 있을 수 있고 또 자기들이 별을 달았기 때문에 또 이 정권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 (그래서 정권에 충성을 한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니까 회의를 하면 그 내용이 바로 법무부, 청와대로 다 보고가 된다. 그래서 터놓고 하는 회의를 못했다”라며 “국정감사 준비 같은 것도 그냥 안 했다. 자료 같은 거는 원래 놓고 아주 늦게까지 토론도 하고 해야 되는데,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제가 어떤 스탠스로 답변을 할 지를 같이 논의를 하면 그게 바로 민주당으로 다 넘어가서 다음 날 그렇게 나올까 봐 6시에 퇴근했다. 그랬더니 작년 국정감사 때 자기들은 밤 열두시까지 했는데 어 ‘우리 총장님은 일찍일찍 퇴근하셨다 하대요’라면서 비아냥거리는 여당 의원들이 있더라”라고 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2013년 국정원 사건 때 국감에서 그냥 툭 나온 얘기이긴 한데. 충성은 그냥 국가에 하는 거고 사람한테는 호불호가 있고 존경하냐, 안 하냐가 있는 거지 무슨 뭐 충성이 어디 있냐?”라며 “저희들이 하는 사건들이 대검 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 이런 데서 수사하는 사건들이 위에서 관심도 많고 센 사람들이 쳐다보고 앉아 있는데 자칫 마음을 좀 잘못 먹으면 이 공정성에서 살짝 어긋날 수가 있다. 그럼 그 결과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후배들에게) 늘 한 얘기가 인사권자 눈치 보지 마라. 너는 변명할 여지가 있지만 그 결과에 있어서는 검찰의 신뢰라든지 국가 전체의 신뢰라든지 이런 게 무너지면 사회적으로 그건 엄청난 손실이다”라며 “너희들 덕분에 옷 좀 한번 벗어보자. 후배들이 열심히 일해가지고 그야말로 정말 이 권력이 원하지 않는 그런 데까지 막 비리가 드러나고 하면은 결국 그걸 책임지고 하다 보면 저도 옷을 벗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독려하는 거다. 일 열심히 하라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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