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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드라마 같은 일… 여야협치 새 모델”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6. 29. 06:31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8일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위’ 1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자리는 정당을 초월하고, 기업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자리”라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며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이 우주로 론칭했듯이 특위가 시작되는 오늘이 대한민국과 한국 정치가 미래로 론칭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훗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 국가로 우뚝 설 때, 많은 사람이 오늘을 그 시작으로 기억할 수 있었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향후 특위 활동과 관련, “반도체를 통해서 국가가 화합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특위를 만들겠다”며 “‘제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위가 만들 정책 방향은 크게 3가지”라며 “첫째는 규제 개혁, 둘째는 세액 공제, 셋째는 인재 양성”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라며 “미·중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이며,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또한 일명 ‘반도체 방패’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민강국, 백성이 잘살아야 나라가 강해진다는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의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라며 “그들보다 모든 것이 앞서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 속도가 그들보다 더 빨라야 하고, 지원의 의지와 규모가 더 담대해야 하고 정책의 구체성 또한 현장에 맞도록 높아야 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광주여상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사업부에서 30년 근무하며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당대표의 ‘인재 영입’ 7호 인사로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문 대표는 양 의원에 대해 “우리 사회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라고 했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인 양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 비판하면서 민주당 주류 인사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래선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 의원에게 먼저 반갑게 악수를 청하는 이들이 많았다. 양 의원을 사이에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둘러앉았다. 권 원내대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반도체 특위’에 민주당 의원들도 포함시켜 초당적 기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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