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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모르는 日 의원 이용해 ‘한일 연대 농성’이라 속인 野 의원스크랩된 좋은글들 2023. 3. 1. 09:59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농성장에서 일본 후토리 히데시 중의원 의원과 나란히 앉아 주먹을 쥔 사진을 민주당 의원 대화방에 올리며 ‘한일 연대 농성’이라고 했다. 마치 일본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해 함께 농성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하지만 후토리 의원은 “지나가다 김 의원을 만나 옆에 앉았는데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을 뿐”이라며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주변에 어떤 내용의 플래카드가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얘기인지 인식조차 못 했다”며 “내 행동이 윤 대통령에 마이너스로 쓰여서 정말 유감스럽고 슬프다”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국회를 방문한 외국 의원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다. 더구나 김 의원은 고의적으로 왜곡까지 했다. 정치적 사기나 다름없다. 일본 의원이 우리 의원을 이런 식으로 이용했다면 뭐라고 했겠나. 그런데도 김 의원은 유감은커녕 “여당이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했다”고 큰소리쳤다. 이번에도 도리어 고개를 들고 핏대를 세운다.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한두 번 본 모습이 아니다.
후토리 의원은 한·미·일 군사 협력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이번에도 한·미·일 의원 회의에서 3국 군사훈련을 고도화하자고 제안했다. 김용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내내 반일을 외쳐왔던 사람들이다. 북 미사일에 대응한 한·미·일 연합 훈련도 “친일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더니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 온 일 의원을 앞세워 ‘한일 연대 농성’이라고 한다.
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은 작년 10월 이재명 대표와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의 면담을 소개하면서 “페르난데스 대사가 ‘윤석열 정부는 대북 대화 채널이 없어서 북 도발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페르난데스 대사가 하지도 않은 말이었다. 대사가 항의하자 김의겸 의원은 뒤늦게 사과했다. 그런데 김용민 의원은 속임수 정치를 해 놓고 사과조차 한마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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