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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세상: 작은 배려낙서장 2023. 12. 3. 04:41
아침마다 운동을 핑계삼아 집근처 산책로를 한시간 정도를 걷는다. 서울 청계천 고산자교에서 살곶이 공원까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계절의 변화를 의식하기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한다.
엊그제 무심코 걷고 있는데 산책로 옆의 의자에 한노인이 웅크려 자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몹시 추운날인데 노숙하는 분을 보니 안쓰럽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어제 산책할때도 그노인이 그곳에 있을까 하며 걸어갔다. 같은 장소에 그노인이 보였다.
그순간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것이 예수님께 하는것이란 성경구절이 생각났다.
사실 나는 교회다닌지는 오래되긴 했지만 몸만 다녔지 믿음은 완전 왕초보 신자이다. 주머니를 보니 비상금만 조금있을 뿐이다. 어떻게할까 생각하다. 근처 스퍼마케트에 가면 나의 비상금을 조금 짜를 가위(?)를 찾아 아침 식사값 정도로 짤랐다.
그리고 다시 그노인을 찾아가 아침식사라도 하라고 전했다. 표정은 무표정이긴 했지만 내 마음은 편했다. 이제 12월이 되었으니 잠시라도 서로를 배려하며 성탄의 기쁨을 맞이하고푼 마음이다.
2023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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