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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가 돈봉투 받고 룸살롱 가나?”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2. 14. 07:23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고 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독립운동가들이 돈봉투 돌리고, 룸살롱 가느냐”고 했다. 상대 당 말이긴 하지만 한 위원장의 언급은 운동권 문제의 핵심을 짚고 있다. 홍익표 대표는 “운동권보다 검찰이 룸살롱 더 많이 갔다”고 했지만, 이런 식이 아닌 제대로 된 답을 할 필요가 있다.
1980년대 운동권이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쟁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에 따르는 영화를 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어야 한다. 운동권 일부는 정치권에 진출해 무려 30년 넘게 권력을 누리고 있다. 군사독재도 이렇게 긴 기간 정치를 독점하지 못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적정 수명을 넘긴 운동권 권력은 선거 제도 일방 결정, 위성 정당 창당, 위장 탈당 등 온갖 꼼수를 동원해 입법 폭주를 했다. 민주화 세력이라면서 반민주 행태는 다 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운동권 부모와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법까지 단독 처리했다. 청와대 권력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고 국가 통계를 조작했다. ‘정의’라는 이름을 걸고 위안부 할머니 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인권을 강조하더니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다.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에는 아예 눈을 감았다. 대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는 무조건적 호의를 보인다. 젊을 땐 노인을 비하하더니 자신이 60대가 되자 50대 장관을 ‘어린 ×’ ‘건방진 ×’이라고 한다. 돈봉투 전당대회, 5·18 광주 룸살롱 사건 등도 모두 운동권이 저지른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들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나.
운동권 출신이기 때문에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운동권 출신 중에도 바른 처신으로 여전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권 출신임을 내세워 권력을 잡고 이를 누리며 정치와 나라에 해악이 된 사람들은 이제는 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적지 않은 국민의 생각이다. ‘독립운동가’ 논란은 운동권 청산론의 당위성만 더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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