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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자, 막말꾼, 투기범 다 당선시킨 선거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4. 12. 10:30
     
     
     
     

    4·10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박정희가 위안부와 성관계’ ‘퇴계는 성관계 지존’ 등 천박한 언사와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당선됐다. 천안함 46용사 유족들이 ‘망언 5적’으로 지목한 민주당 후보들도 대부분 당선됐다.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라고 한 노종면 후보,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얘기하나. 부하 다 죽이고”라고 한 권칠승 후보 등 ‘5적’ 중 4명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선 유세 때 “문재인 죽여야 돼”라고 해 논란이 된 윤영석 후보가 경남 양산갑에서 승리했다.

     

    경기 안산갑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던 2020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사기 위해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꾸며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았다. 재산 신고 때 이 아파트를 낮은 가격에 신고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도 당했다. 문제가 되자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는데 중개업소에 내놓은 가격이 역대 최고 실거래가보다 3억원 이상 비쌌다. 그런 그도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당선자 12명 중 최소 5명이 전과자 또는 피의자·피고인이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조국 대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비례 1번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검사장 출신 남편이 다단계 사기 피의자를 변호하며 거액의 수임료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다. 한미 동맹을 비하한 김준형 당선자는 자녀 3명과 아내가 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당선되진 않았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있으면서 17%를 득표했다.

     

    과거 같으면 논란이 불거진 즉시 그만두는 게 마땅했을 사람들이 대부분 선거에서 이겼다. 지지자들은 “버티라”며 응원했다고 한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형평성을 얘기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 정당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유권자의 선택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말 이래도 되느냐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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