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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뽑은 89명 색출하라”...강성 당원들 秋 탈락에 격앙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5. 18. 06:09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은 추미애 당선자를 국회의장으로 지지했고, 이재명 대표도 사실상 추 당선자를 후보로 낙점했지만 불발됐다. 그러자 우 의원을 찍은 민주당 당선자 89명을 “색출하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지난 16일 민주당 22대 당선자 총회에서 우 의원은 89표를 얻었다. 이후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원식 지지한 수박들은 나가라”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 같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는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가결 사태’와 비교하면서 “(우 의원을 찍은) 89명을 찾아내 걸러내야 한다”고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는 “의원들은 우 의원을 안 뽑은 것을 인증하라”고도 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17일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지도부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의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앞으로만 전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를 ‘역사의 후퇴’라고 규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용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주권자를 배신하지 않는 정치가 정치 개혁의 목적지”라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고 썼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을 분리하고 갈라치기하려는 것”이라며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정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우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 당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셨다”며 “‘명심(明心·이 대표의 의중)’은 추 당선자에게도, 우 의원에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실제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너무 멀었고 거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당원들이 실재한다”며 “그 간극을 메우는 노력을 제가 자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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