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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마라톤 구간별 공략법
    카테고리 없음 2024. 10. 17. 07:55

    오르막선 상체 숙이고, 보폭은 짧게 하세요

     

    27일 열리는 2024 춘천마라톤(조선일보사·춘천시·대한육상연맹·스포츠조선 공동 주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참가 인원은 2만707명이다. 1만1056명이 풀코스(42.195㎞), 9651명이 10㎞를 달릴 예정이다. 풀코스는 공지천교에서 출발해 의암호를 일주하고 공지천 축구장 앞으로 골인하며, 10㎞는 공지천교를 출발했다가 공지천교로 되돌아와 골인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반환점 위치 등을 유념해야 한다. 춘천마라톤 대회조직위원회가 안내하는 구간별 공략법을 소개한다.

    그래픽=정인성

    ◇풀코스 출발~5㎞=출발 전에는 충분한 워밍업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벗어던질 수 있는 여벌 옷을 준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발할 때 너무 빨리 뛰어나가면 후반에 페이스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며 달린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좌회전해서 약 600m 들어간 뒤 다시 나오는 반환 구간이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내리막길을 달리다 보면 5㎞ 지점인데 이곳에 있는 첫 급수대에서 물을 꼭 마셔두는 것이 좋다. 급수대는 이후 5㎞ 지점마다 있다.

    ◇5~15㎞=푸른 의암호와 붉은 삼악산 단풍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춘천마라톤의 대표 구간이다. 몸에서 열이 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1.5㎞가량 이어지는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짧은 보폭으로 달리면서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요령이다. 이후 의암호까지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올리지 않고 몸에 힘을 빼고 달리는 것이 좋다. 신연교 구간에선 삼악산을 눈앞에 두고 의암호를 따라 달리며 가을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신연교를 건너 10~15㎞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평지가 이어진다.

    ◇15~25㎞=무난한 코스가 이어지다가 17㎞ 지점에 300m가량 오르막이 있다.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한다. 20㎞ 지점에서 우회전해서 신매대교를 약 600m 달리고 다시 돌아오는 반환점이 있으니 유의한다. 다리 위 좁은 주로에서 다른 참가자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반환해서 돌아오면 하프 지점이다. 이후 무난한 평지로 이뤄진 코스에서 자신의 리듬을 기억하며 달린다.

     

    ◇25~35㎞=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기 시작해 최대 고비처가 될 수 있다. 춘천댐 구간의 은근한 오르막이 길게 느껴져 기권자들이 나오기도 한다. 숨을 크게 한 번 내쉬고 들이마시며 주위 풍경도 구경하면서 에너지를 찾는 것이 좋다. 평상시 마라톤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2.5㎞ 구간부터는 도로가 넓어지는데, 이에 따라 시야도 넓어지면서 체력적·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시선을 멀리 두지 않고 앞서 달리는 선수 허리나 전방 10m 바닥을 주시하며 달리는 것이 요령이다.

    ◇35㎞~골인 지점=넓은 도로에서 시선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 두면서 집중력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긴 직선 주로의 마지막 코스가 가도 가도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스스로를 칭찬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끝까지 즐긴다는 생각으로 달려보자.

    ◇10㎞ 코스=공지천교에서 출발해 강원체육회관까지 가서 1차 반환점을 돈다. 다시 공지천교 방향으로 달리다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지나 우회전해서 2차 반환점을 돌아 나온다. 강원체육고등학교를 지나 골인 지점인 공지천교로 되돌아가는 코스다. 10㎞도 만만치 않은 거리다.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달려야 한다.

     

    2024년 10월 17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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