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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받은 올림픽 영웅의 감사 메시지스크랩된 좋은글들 2024. 10. 31. 07:44
영국의 크리스 호이 경(卿)은 사이클 선수 출신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be awarded a knighthood).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0m 개인 독주(individual time trial)에서 첫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3개 종목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해 영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선수로 은퇴했다(retire as the most successful Olympian).
올해 나이 48세. 노력한 만큼 얻은(earn through his hard work) 부귀영화를 막 누리려는(bask in the wealth and honor) 나이에 말기 암 선고를 받았다(be diagnosed with terminal cancer). 전립선암 4기, 길어야 2~4년 더 살 수 있다고(have stage 4 prostate cancer and can live another 2 to 4 years at most) 한다. 자신을 아껴줬던 국민과 팬들에게 엊그제 최종 불치 판정 결과를 알렸다.
지난해 9월 어깨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종양이 발견됐고, 전립선에서 생긴 암이 어깨·골반·엉덩이·척추·갈비뼈까지 전이된(spread to his shoulder, pelvis, hip, spine, and ribs)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to add insult to injury) 갓 40세인 아내마저 얼마 전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fight against the disease).
그런데 억울함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할(be full of resentment and regret) 법한 그의 발표는 너무나 담담하고 의연했다(be calm and resolute). 그동안 사랑해주고 격려해줬던 팬들에게 미리 감사 인사 겸 작별 인사를 하는 감동적 메시지를 전했다(deliver a touching message of thanks and farewell in advance).
“인간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인생은 원래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처음 불치병 시한부 삶(terminal illness and limited life expectancy) 선고를 받았을 때는 엄청난 충격(huge shock)이었지만, 자연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왜 나지(Why me)? 이건 뭐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What on earth is going on)?’라는 당혹감이 들며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calm myself down). 시한부 선고를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보겠다는 깊은 결의(a deep resolve to turn the life-limiting diagnosis into something more positive)를 했습니다. 이제 저는 말기 암을 벗 삼아 남은 여생을 보내려고 합니다(live with my endstage cancer for the rest of my life).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오늘에 충실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계속 응원해주세요(root for me).”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 호이 경의 성(姓·last name) Hoy는 아일랜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스페인어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스페인어로 hoy는 ‘오늘’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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