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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m 고층 빌딩 맨몸으로 올랐다… 보는 게 더 '아찔'낙서장 2026. 1. 26. 08:27호놀드, 91분 만에 등반 성공 맨 꼭대기 서서 '셀카' 여유도미국 암벽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25일 대만 타이페이 101 빌딩 꼭대기에 오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의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1)가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대만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빌딩에 올랐다. 그는 25일 넷플릭스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출발 1시간 31분 만에 높이 508m 빌딩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을 오르는 ‘프리 솔로(free solo)’ 클라이밍으로 유명한 그가 첫 초고층 빌딩 등반에 성공하면서 타이베이 101은 인류가 맨손으로 정복한 가장 높은 빌딩이 됐다.
이번 등반은 원래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전에 예정돼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하루 미뤄져 이날 진행됐다. 호놀드는 손의 땀과 습기를 제거하는 탄산마그네슘 통만 허리에 두른 채 아무런 장비 없이 빌딩 외벽을 거침없이 타고 오르며 정상을 향했다. 타이베이 101은 대나무를 형상화한 구조로, 8층마다 마디에 해당하는 돌출 발코니가 설치돼 있는데 이를 넘어갈 때마다 빌딩 주변을 에워싼 수천 명의 인파가 탄성을 쏟아냈다.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25일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빌딩 맨 꼭대기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호놀드는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1시간 31분 만에 높이 508m인 최정상(작은 사진 속 빨간 원)까지 올랐다. /EPA 연합뉴스
첨탑 정상에 오른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셀카’를 찍는 여유도 보였다. 호놀드는 빌딩을 내려온 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첨탑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호놀드는 이번 등반으로 약 50만달러(약 7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는 넷플릭스 쇼에 대한 대가일 뿐이며, 도전 그 자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빌딩 측의 허가만 있었다면 돈을 받지 않고도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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