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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 20명 불렀다… 4회 출전 손흥민, 韓 월드컵 최다골 도전
    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5. 18. 07:01
    그래픽=박상훈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LA FC)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온마당에서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 수문장 김승규(도쿄)와 함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앞서 홍명보, 황선홍(이상 1990~2002), 이운재(1994, 2002~2010)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네 차례 포함됐는데, 출전 대회에서 모두 경기에 뛴 이는 홍명보 감독이 유일하다.

     

    홍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한국이 치른 본선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지성(14경기), 이영표(12경기)가 그 뒤를 잇는다. 역대 세 차례 월드컵에서 10경기를 뛴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월드컵 4회 출전으로 홍 감독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전과 16강전에 이어 8강까지 오른다면 손흥민은 출전 경기 수에서도 홍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인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그는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인 월드컵 본선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단독 1위에 오르고, 두 골을 넣으면 혼다 게이스케(일본·4골)를 넘어 아시아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까지 새로 쓰게 된다. 다만 손흥민은 올 시즌 LA FC에서 19경기 2골에 그치며 예전만 못한 득점력을 보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에서 포지션이 다소 아래로 처지다 보니 득점 기회가 적었다”며 “선수와 충분히 소통해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겠다”고 했다.

    그래픽=박상훈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오현규(베식타시) 등 핵심 유럽파 자원들이 대거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역대 최다인 20명이 해외파이며, 이 중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15명이다. 2022 카타르 대회 8명과 비교하면 유럽파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라이벌 일본(26명 중 23명)에 비해선 여전히 적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샛별’이 일을 내곤 했다. 박지성(2002년)과 기성용(2010년), 이강인(2022년)은 21세 나이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최연소 선수가 23세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월드컵 본선에 세울 만한 ‘특급 유망주’를 새로 발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A매치 경력이 1경기에 불과한 강원 이기혁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올 시즌 강원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그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축구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훈련 캠프가 마련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24~25일쯤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기운으로 월드컵에 임할 수 있도록 팬들이 성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년 5월 18일 조선일보  장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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