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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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통해” “고문 모셔서” 드러나는 대장동 ‘검은돈’의 실체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1. 20. 06:49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간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대장동 A12블록 아파트를 분양해서 얻은 수익금 420억 원을 어떻게 나눌지 정 회계사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50개(억 원)가 몇 개(명)냐”며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사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김 씨는 이들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해선 “병채 아버지(곽 전 의원)는 돈(을) 달라고 그래. 병채 통해서”라며 “골치 아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채 씨에게 “한꺼번에 돈을 주면 어떻게 해? 서너 차례 잘라서 너를 통해서 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정 회계사에게 전했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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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누가 투자하고 수익 챙겼는지 ‘돈 흐름’부터 밝혀라스크랩된 좋은글들 2021. 11. 1. 07:20
중앙지검 부실수사 현주소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한 달 넘게 수사하고 있지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 말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 유씨를 구속할 때는 대장동 수익 가운데 성남시 몫은 1822억원으로 묶어버리고 나머지는 김만배씨 등 민간 업자들이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성남시민에게 수천억 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적용하더니 정작 기소할 때는 빼버렸다. 대장동 사건의 큰 줄기는 덮이고 잔가지만 남은 셈이다. 대장동 사건은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는 대가로 수백억 원의 뇌물을 건네는 초대형 부패 범죄다. 수사의 성패는 ‘돈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달려 있다. 자금의 최초 출발지, 중간 경유지와 최종 도착지를 찾아내야 누가 얼마나 큰 특혜를 받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