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
국민의 신뢰와 희망에 못미치는 야당카테고리 없음 2021. 1. 15. 06:16
한계 이른 민주당 기득권 계승에만 관심 정의와 공정 대신 무질서와 혼란만 가속 야당과 국민이 인간애 회복 위한 혁신 펼쳐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지금처럼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야당에 집중된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실정과 반민주적 파국에 대한 반사작용이 남겨준 영향도 컸다. 그러나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한 희망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정치의 이상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양당제도가 확립돼야 한다. 그런데 현 정권은 러시아,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단일정당을 꿈꾸고 있다. 기득정권의 계승과 영속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체제를 정당화시키려는 의도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생각..
-
‘상계동 슈바이처’의 訃告를 접하고카테고리 없음 2020. 11. 7. 11:13
일러스트=김영석 지난달 24일 조간신문에 ‘상계동 슈바이처’라는 의사가 소개되었다. 서민들이 사는 서울 수락산 자락 상계동에 ‘은명내과’가 생겼다. 36년 전 일이다. 처음에는 무료였는데 1년 후부터는 모든 환자에게 1000원씩 진료비를 받았다. 자존심에 공짜라는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김경희 원장은 개원 이전까지는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봉사를 했다. 1996년에는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교인 세브란스에 기증했다. ‘재산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를 위해 관리 책임을 맡았을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금년에 100세를 채우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내가 20대였을 때는 슈바이처를 모르는 대학생이나 젊은이는 없었다. 그의 자서전 ‘나의 생애와 사상’을 읽으면서 큰 감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