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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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이준석스크랩된 좋은글들 2022. 6. 25. 06:0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등장한 두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 대표 징계 여부를 논의한 윤리위원회 심사도 있었지만 이 대표와 최고위원 배현진이 티격태격한 장면에 눈길이 더 갔다. 두 사람 모두 30대 젊은 정치인이어서 그들만의 소통 방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한심해서다. “비공개 회의 내용이 새나가니 비공개 회의를 없애겠다.” “당신이 유출했잖아.” 속내는 알 수 없어도 집권여당 수뇌부가 그렇게 얼굴을 붉히고, 손을 내칠 만한 사유라고 보기엔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더구나 전 국민이 지켜보는 공개된 자리 아니었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났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아니라 집권여당이 됐다.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과 달리 여당은 정책 성과로 심판받는다. 그래서 정부·여당의 실패는 야당의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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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표창장을 보라… 공정한 경쟁은 無罪다카테고리 없음 2021. 6. 21. 07:29
뜨거운 감자 이준석현항 공정한 경쟁, 이렇게 본다 /일러스트=박상훈 능력주의(meritocracy)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능력주의와 공정한 경쟁을 앞세우고 선거 공천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주어지는 사회를 추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기존의 계급사회를 유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고 고안된 통치 기술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뜨거운 감자가 된 능력주의를 주제로 세 필자의 긴급 지상 논쟁을 싣습니다. ①최진석(찬성): 가짜 표창장이 公正인가 ②노정태(반대): 자칫하면 新계급사회 된다 ③임명묵(제3의 의견): 20대에게 ‘공정한 경쟁'은 사이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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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형사처벌 언급" 저격···얼굴 붉힌 이준석 "가짜뉴스"스크랩된 좋은글들 2021. 6. 8. 07:20
“나경원 후보가 제기한 윤석열 배제설은 망상이다.”(이준석) “이런 모욕은 처음 겪는다.”(나경원) “토론으로 다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 말라.”(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를 뽑기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7일, 선두 경쟁 중인 이준석·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여러 갈래에서 충돌했다. 먼저 이준석·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배제 연대설’을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내년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재영입하려 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100% 확신할 수 있는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런 발언을 근거로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배제론’의 공감대를 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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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과 ‘이준석 현상’의 시대정신스크랩된 좋은글들 2021. 6. 4. 07:0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하 조국)은 한국 역사를 통틀어 흥미롭고도 중요한 인물이다. 후흑학(厚黑學)의 정수를 보여주는 조국의 독특한 캐릭터가 ‘이준석 현상’과 맞물려 한국 정치의 급변을 촉진한다. 청나라 말기 지식인 리쭝우(李宗吾·1879~1944)는 ‘뻔뻔함과 음흉함’(面厚心黑·면후심흑)을 난세의 통치술로 설파했다. 조국 회고록 ‘조국의 시간’은 절정(絶頂)의 후흑학을 증언하는 기념비적 보고서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한 시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읽어보고 있다. /뉴시스 조국은 자신이 쏟아낸 거짓말과 내로남불로 쌓은 ‘조만대장경’ 앞에서도 태연자약하다. 그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1심 법원에서 범죄 혐의 총 15가지 중 10가지를 유죄로 선고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