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인데 스승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옛 추억이 떠오른다. 아주 예전 1958년 2월 시골에서 서울 유학간다며 고등학교 시험 보러 올 때 이인철 선생님이 여비에 보태라며 주셨던 선생님 생각이 난다. 회사(한전) 다닐 때 그 선생님을 찾아뵈려고 수소문했더니 퇴직하여 경상도에서 목장을 하신다고 했다.
어떻게 찾아뵐까 생각하다 목장을 하신다 했으니 찾을 수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목장에는 그분 명의로 전기를 사용할것이라 생각하여 전기사용대장에 '이인철' 선생님 이름과 전기 사용목적이 '목장'이란 키워드를 넣어 그 선생님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짰다.
결국 찾아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그 선생님과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교장 선생님의 안부를 물었더니 주소를 알려주셨다. 교장선생님을 찾아 뵙고 싶었다.
그 교장선생님은 독실한 기독교 장로님이었기에 약주를 드릴수도 없어 약간의 육류와 촌지를 가지고 찾아뵈었다.
몇일후 90세를 넘기신 그 교장선생님은 나를 위해 돌아가실 때까지 기도해주시겠다고 손편지를 써서 보내주셨다. 교장선생이 손수 편지를 주시다니 감동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편지 말미부분의 글자를 잘 이해 못하고 있다. 지금 같으면 무슨 글자인지 여쭈어 봤을 턴데 그 교장 선생님은 이미 돌아가셨다. 지금도 그부분을 자세이 알고싶다. 고마운 마음으로 오래 이편지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