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오늘 동아일보사설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그간 경선 추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28.3%의 참패, 62.37%의 대승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둘 다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었을 정도다. 9일까지만 해도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5%를 상회했다. 이 전 대표는 34% 정도에 머물렀다. 그런데 마지막 날 ‘28 대 62’의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대응과 검찰 수사 결과에 범여권 지지층마저도 큰 불신과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일반 국민과 일반 당원이 참가한 투표에서 81.39%에 달하는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 세리머니만 남은 마지막 경선에 24만8880명이 참여했다. 이 중 이 지사를 찍은 사람은 10명 중 3명도 안 됐다. 각 캠프가 사활을 걸고 모집한 1, 2차 선거인단에 비해 3차 선거인단은 ‘개별 참여’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한다. ‘28 대 62’는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포함한 일반 여론이 상당 부분 뒤섞인 결과로 볼 수 있다. 고했다.
이 지사는 참패 이유에 대해 “야당의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영향이 없었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 많은 선거인단이 선동과 가짜뉴스에 현혹됐다는 말인가. 이결과를 엄중하게 지켜보면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후보 캠프 측의 주장대로 결선투표를 진행하는것이 순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