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모임활동자체가 제한됨에 따라 자원봉사 모임 활동도 조금은 활발하지못한 것같다. 그래서인지 요사이 프로깅 자원봉사활동이 매스콤에 자주 소개되곤 한다. 나는 그전에 회사을 퇴직하고 시간이 무료하여 배드민튼 운동을 하고 오면서 도로에 벼러진 쓰러기 특히 담배꽁초를 줏든 추억이 있다. 그 내용을 어설프게 써서 매경에 보냈더니 거리질서 캠페인을 하면서 저의 글을 소개해주었다. 추억으로 그 기사를 올려놓는다.
독자투고 제안: <꽁초 줍는 사람 따로 있나?>
나는 평상시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어떤 일에 골몰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나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간다. 따라서 거리에서 담배를 물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지금 어떤 고민이 있어 저 모습으로 담배를 물고 다니는 것 일까하는 연민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부류는 일부밖에 없고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 이다. 누군가 치워야 할 거리에 버려 진 꽁초를 나부터라도 우선 주워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줍기 시작한 지도 몇 달된 것 같다.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보면 가지가지다. 한 모금 빨고 버린 길다란 꽁초, 질겅질겅 씹은 듯한 꽁초, 립 스틱이 묻은 새빨간 꽁초, 불도 끄지 않고 버린 연기 나는 꽁초 등 도 있다.
버린 장소는 버스 주차장과 가로수 옆이 가장 많다. 조금은 양심이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하수도입구에 버린 꽁초, 차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던지는 꽁초 등 각양각색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가급적 피우지 말아야겠지만 피치 못해 피우려면 재떨이가 준비된 흡연구역에서만 폈으면 좋겠다.
거리에서 담배 피는 것을 삼가는 것이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피지 않는 사람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다.
그리고 거리에서 담배 피는 것을 삼가면 환경미화원의 수고를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야 할 선진시민의 의무이기도 하다.
수많은 외국관광객이 드나드는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다면 그들 에게 담배꽁초가 즐비한 후진국 이라는 이미지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모두 꽁초 없는 거리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