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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백수의 욕심
    낙서장 2022. 8. 15. 09:13

    어떤 사람은 강아지를 좋아하는가 하면 어떤사람은 고양이를 좋아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뱀이좋다고 목에 걸고 자랑하기도 한다. 어떤 동물을 좋아하건 그 사람의 취향이니 그것이 좋고 나쁘다고 평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코끼리를 좋아한다.

     

    내가 처음 코끼리를 본 것은 어렸을 때 동물원에서 본것이고 좋아하게된 것은 자원봉사를 한다며 스리랑카에 가서였다. 그곳에서는 코끼리가 농사를 돕기도 하고 또한 힌두교 국가라서 그런지 코끼리를 신성시하는 것같았다.

     

    내가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 그곳 학생들이 그동안 감사했고 행운을 빈다며 코끼리를 선물했다. 코끼리를 보고 있노라면 예전 그곳에서 봉사하며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리기도 하고 코끼리들의 집단생활에서 협동성을 배우고, 죽을 때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행적을 감추는 이타심을 생각 해보기도 한다. .

     

    이제 인생 8학년을 살고 있으니 감사하고 몇 년전 뜻하지 않게 사고로 고관절 수술을 하고 나니 죽을 뻔한 목숨이었는데 그런대로 견디어 내고 덤으로 산다 생각하니 또한 감사하다.

     

    이제 코끼리처럼 조용히 살아지는 게 순리가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아직도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힘들게 뒤뚱뒤뚱 걸어 자원봉사장을 찾아 가긴 하지만 얼마나 갈지 내일을 장담하지 못한다.

     

    엊그제도 서울하수도 과학관에 전시물 해설을 하면서 그곳을 찾은 방문객에게 내가 이곳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는 자원봉사에 의미를 두어 하기도 하지만 젊은 당신들이야 말로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기에 여러분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미래의 주역이 되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을을 전하기위해서라고 했다.

     

    비록 내일 간다 할지라도 있는 동안 감사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과도, 욕심이긴 하지만 ~~~

    스리랑카 자원봉사후 귀국 선물로 받은  코끼리 세트와  2011년 10월 27일 조선일보의  저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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