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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낙서장 2017. 4. 24. 07:55
좋은 이웃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어느 날, 네덜란드 화초 상인이 아프리카에서 진귀한 명품 화초를 들여와 자신의 꽃밭에 심었다. 앞으로 돈을 벌 날만 기다리던 상인은 명품 화초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주변의 지인들이 조금만 나눠달라는 부탁에도 씨앗 한 알조차 밖으로돌리지 않았다. 3년뒤,화초가수만 그루로 늘어나면、팔아서 큰돈을벌 계획이었다.
첫해 봄에는 꽃이 피었다. 꽃밭이 울긋불긋해지니 명품화초의 아름다움이 더 빛을 발하는 듯 했다. 두 번째 봄에는 화초가 5천 그루로 늘어났지만 첫해만큼 꽃이 만개하지 않았고 꽃봉오리도 더 작아졌다. 그리고 세번째 봄에는 처음 상인이 바라던 대로 화초가 수만 그루로늘어났다. 하지만 그는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꽃봉오리가 훨씬 더 작아지고 꽃의 색깔도 잡색이 많이 섞여서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우아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큰돈도 벌지 못했다.
상인은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방식 그대로 애지중지하며 키운 화초가 나날이 퇴화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식물학자를 불러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식물학자는 그의 꽃밭을 둘러보고 물었다.
“이웃한 땅에는 뭐가 있나요?"
“그곳도 꽃밭이에요"
“이웃 꽃밭에도 같은 화초를 심었나요?"
상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 화초는 네덜란드 전국에서 저만 가지고 있어요. 이웃 꽃밭에는 출립,장미,금잔화등의 일반 화초를 키워요"
식물학자는 깊은 한숨을 뱉으며 말했다.
“명품화초가 왜 퇴화했는지 이제 알겠군요.
당신 꽃밭의 명품 화초가 바람을 타고 꽃가루를 이웃꽃밭으로 옮겼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당신화초의 품질이 나날이 떨어질 수밖에요"
상인은 식물학자에게 해결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바람을 막을수는 없지 않아요?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하죠. 바로 이웃 꽃밭에 당신의 화초를 나눠 심으면 돼요"
상인은 식물학자의 말대로 화초를 이웃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 만개한 꽃을 보니 과연 명품의 품위를 유지했다. 화려한 꽃 색깔과 큼지막한 꽃봉오리는 우아함 그 자체였다. 상인은 화초를 팔아 큰돈을 벌었다.
이야기에서 상인의 이기심은 그에게 큰돈을 벌 기회를 빼앗아갔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 또한 필요할 때 남들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서로가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에서는 남을 도와주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이다. 세상에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릴 것이다.
<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의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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