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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용문산에 갔다가 용문사 가는 길옆에 비석에 쓴글자를 봤다. 첫글자가 낯이 설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집에 와서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만족한 대답을 얻지못해 용문산 관광안내소에 전화해 물었더니 애군우국이라며 사랑애자를 전서로 그렇게 쓴다고 했다.
처음 이글씨(아래사진) 글을 문화재청에서는 애민우국(백성을 사랑하고나라를 근심한다)는 뜻으로 풀이했으나 한시민으로부터 조광조의 절명시들을 예로 들며 애군우국이라주장했다고 한다. 문화재청에서 이를 인정하고 애군우국으로 수정했다고한다.
許穆篆書愛君憂國
조광조(趙光祖)가 사약을 받으며 쓴 절명시 는 다음과 같다.
愛君如愛父/ 애군여애부
憂國如憂家 / 우국여우가
白日臨下土 / 백일림하토
昭昭照丹衷 / 소소조단충
임금 사랑하기를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고
나라 근심하기를 집안근심하듯 하였노라.
밝은해가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나니
가이 없는 인충정을길이길이 바추리라
이곳(경기도 양평) 출신인 화서 이항로 등의 글에서도 '愛君如父 憂國如家'의 정신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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