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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기념관 답사낙서장 2024. 10. 30. 18:54
어제 교회 지인으로 부터 '남한산성에서 만해 한용운을 만나다'라는 책을 증정받았다. 집으로 와서 그책을 읽어보고 많은 것을 알았다. 더 알고 싶어 그기념관에 가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만해 기념관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92번길 24-7에 있으며 찾아가려면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출구)→ 9번, 9-1번(주말운행), 52번 버스 승차(산성종점 하차) →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옆길로 120m 정도를 가면 된다고 했다.
오늘 아침 남한산성에 있는 그기념관을 찾아갔다. 그곳에 소개된 내용을 보니 만해 한용운 선생은 1879년 8월 29일 충청 남도 홍성에서 태어 나 27세에 설악산 백담사에서 승려가 되었다. 불교계의 개혁과 대중화를 위해 「조선불교유신론」(1913)과 『불교대전」(1914)을 차례로 저술하였으며, 불교잡지 유심을 창간하여 언론 활동을 통한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다. 만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운동을 주도하였다. 특히 옥중에서 쓴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에서 인간 의 기본정신인 자유·평등· 평화사상에 입각한 독립은 당 연한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끝까지 변절하지 않은 민족적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삼일 독립선언서는 우리모두가 잘알다싶이 최남선님이 , 공약 3장은 한용운님이 작성했다. 만해 한용운님이 체포되어 옥중생활에서도 옥중 투쟁 3대원칙을 정하고 몸소 실천에 옮기었다. 첫째는 변호사를 대지말자. 내가 내 나라를 찾자는데 누구에게 변호를 부탁할것이냐? 변호해줄 사람도 받을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둘째 사식을 받지 말자는 것이다. 온 천지가 다 감옥인데 호의호식하려고 도립운동을 하려는 것이ㅣ아닌 이상 밖에서 넣어주는 사식을 먹지말자는 것이다. 셋째는 보석을 요구하지말자는 것이다.
옥중 3대원칙을 보는 순간 안중근의사 모친 조성녀(마리아)가 안중근의사 사형언도를 받았을 때 항소하지 말고 당당하게 죽으라는 말씀이 상기되었다.
안중근의사와 만해는 나이가 같은 동갑이다. 안중근의사는 1879년 9월 2일 출생했고 만해 선사는 1879년 8월 29일 태여났다. 두 분다 교육과 독립과 인애정신이 투철했다. 요즘같이 정치가 혼란스럽고 개인의 이해관계나 당리 당략만 생각하는 정치꾼들을 볼 때 안중근 의사나 만해 한용운 선사 같은 분이 한없이 존경스럽고 그립다.
선생은 일본의 회유와 압박을 끝까지 거부하고 일관되게 독립운동을 하였다. 55세 때부터 조선총독부를 마주보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심우장에서 해방 1년 전인 1944년 6월 29일 영양실조로 생을 마감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인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또한 1926년에 발표한 시집 「님의 침묵」은 일제 치하의 암 울한 시기에 우리들의 염원을 '님' 이라는 동양적 정신과 한글의 운률로 표현하여 시문학사 · 사상사에 있어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2024년 10월 30일
남한산성 안에 있는 만해 기념관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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