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록화

 

 3월 21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국제 산림의 날((International Day of Forests)입니다. 유엔(UN)은 산림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 공식적으로 지정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숲이 기후변화 완화, 생물다양성 보호, 수자원 보전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산림록화(山林綠化)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  

산림은 탄소를 흡수하여 온실가스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림의 녹화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합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생태계 보전

숲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며 생물다양성을 유지합니다.  산림이 파괴되면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이 늘어나고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3. 수자원 보전 및 홍수 방지

산림은 강수량을 조절하고 지하수를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무 뿌리가 토양을 단단히 잡아 침식과 산사태를 예방합니다.

4. 삶의 질 향상

녹지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기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5. 경제적 가치 증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는 목재, 약용 식물 등 경제적 자원의 공급원이 됩니다. 산림 관광,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산림록화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 경제적 이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산림록화에 성공한 이유

한국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심각한 산림 황폐화 상태였지만, 적극적인 녹화 정책을 통해 현재는 세계적인 산림 회복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부 주도의 강력한 산림 정책

1960~70년대 박정희 정부 시절, "국토녹화 10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체계적인 산림 복구가 이루어졌습니다. 1973년에는 "산림법" 이 제정되었고, 산림 개발과 보호가 법적으로 뒷받침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나무 심기 운동이 펼쳐졌으며, 마을 단위로 녹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 전국적인 국민 참여 운동

정부는 국민들에게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식목일을 지정하여 나무 심는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학생, 군인, 공무원, 민간인까지 동원하여 대규모 나무 심기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탄 보급을 확대하면서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것을 줄였습니다.

3. 강력한 불법 벌목 단속 및 산림 보호 정책

산림 황폐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불법 벌목과 화전 농업을 철저히 단속하였습니다. 1970년대 이후 불법적인 산림 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행하였고,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유지하였습니다.

 

4. 경제 성장과 산업화로 인한 연료 대체

1960~70년대 이후 석탄과 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땔감용 나무 벌목이 줄어들었습니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산림을 개간하여 농지를 만드는 행위가 감소하였습니다.

5. 체계적인 산림 관리 및 기술 발전

조림(나무 심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였습니다. 한국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나무(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등)를 선택하여 심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한국은 유엔(UN)과 국제사회에서 산림 녹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산림 복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