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혜빈 양씨(惠嬪楊氏) 단소(壇所) 답사기
    낙서장 2025. 5. 14. 21:08

     

     

    우리 조상중에  유명한 여인으로 혜빈 양씨가 있다. 어떤분인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경기도 고양시 원당구 산 62-1번지에 혜빈양씨 壇所(제사지내는 곳 )가 있다고 했다. 호기심에 한번 찾아가보려했다. 오늘 아침 경기도 고양시청 콜센터에 전화해서 그곳에 가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면되냐고 문의했더니 지하철 원당역에서 하차하여 69번 버스를 타고 왕릉골에서 내려 공양왕릉을 찾아 가면 그근처에 있다고 했다.

     

    집에서 일찍나와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여 원당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왕릉골에서 하차했다. 그곳에서 한 어르신에게 혜빈양씨 묘소를 찾아 간다고 길을 물었더니  양할머니라고 하면서 고려 공양왕릉 근처에  있다고 했다.

     

    그곳을  향해 신작로를 따라 올라갔다올라가면서 물어보려고 해도 사람이 없다. 있다해도 외지인이라며 모른다고 하여 우선 공양왕릉을 찾아 갔다. 날은 덥고 사람도 없고 혼자 헤매다가 길찾기 앱을 가동시켜 찾아갔다혜빈양시 신단 안내문이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 그곳에서 내비게이숀이 안내하는 대로 잠시 산길을  따라  올라 갔더니 그곳에 혜빈양씨 단소가 있었다 세상은 좋은 세상이다.

     

    혜빈양씨 신단 안내도에은 다음과 같이 혜빈양씨에 대해 소개되어 있었다휼륭한 조상이 있는 것을 알면서 이 세상에 드러내지 않음은 자손으로서 조상에 대한 죄인이요, 그 조상의 사적은 물론 이요 묘소까지 만들지 못하고 울한에 쌓인 가슴을 어루만지며 수백년을 내려온 자손들이 있다면 그얼마나 가련한 일이 겠는가!!!

     

    우리 수춘근(혜빈양씨의 둘째 아들)은 그러한 자손으로서 혜빈 양씨의 한 많은 생애를 소개하면 혜빈 양씨는 세종대왕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입궁하시어 혜빈으로 봉해졌으며 시호는 민정빈이요, 본관은 청주 양씨로 의정부 좌천성 경()의 따님이고, 황희정승이 고모부이다.

     

    혜빈께서는 왕자 세분을 두시니 장자는 한남군(漢南君), 둘째 는 수춘군(壽春君), 셋째는영풍군(永豊 君 )이다

     

    세종23년 (1441)7월 23일 세자빈 권씨가 원손 홍의(훗날 단종)을 낳으시고 다음날 서거하니세종 23년 (1441) 8월 7일 세종대왕께서는 빈어중혜빈에게 단종 휘 홍위를 보육하라고 보모(保姆:왕세자를 가르치고 보육하던 스승)으로 명하시니 지성으로 보육하셨다

     

    문종2 1452 5 14일 문종대왕께서 승하하시고, 5 18일 단종대왕께서 경복궁 근정전에서 즉위하시니 혜빈은 교태전(交泰殿)으로 들어와 내외 정사를 총괄 섭정하시고 궐내의 기강을 바로 세웠다.

     

    그러나 단종 3 (1455) 6월 혜빈,금성대군,의안대군,화의군,한남군,영풍군, 영상 ,좌상등 160명등과 교결하고 목숨을바쳐 단종의 보위를 지킬 것을 맹서하고 단종께 고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조가 의금부에 명하여 혜빈은 청풍으로 유배되고 한남군은 금산, 아산, 양지, 함양으로 유배되고 영풍군은 예안으로 유배당한 후 모두 직첩이 삭탈되고 극형으로 피화(被禍) 되었다

     

    혜빈께서는 세조 원년(1455) 11 9일 교살(絞殺)당하시고 시신이 방치되어 있는것을 야음을 툼타 당숙뻘인 병사공 양치께서 포천군 신북면 기지리 선산에다 봉분도 없이 암장하는 비극적인생을 마감하셨다

     

    그후 세월이 흘러 암장지도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비극의 연속이 이어졌다. 진실이 승리한다는 진리처럼 역사는 흘러 숙종 38 (1712) 4 28일 혜빈양씨의 관직과 봉호를 회복하라는 어명에 이어 숙종 39 (1713)4 2일 자차 복기관봉(復其 官封) 사시 봉묘(賜諡封墓)를 명하였고 정조 15 (1791)5 27일 정조 대왕께서 혜빈의 시호를 민정(愍貞)으로 봉하시고 굳은 절개를 가상이 여기고 제사받지못한 것을 불쌍히 여겨 신주를 새로 만들게 하여 한남군후손에게 봉사(奉祀)토록 명하였다

     

    고종태황제 11(1907) 민정빈 양씨의 묘를 찾지 못함을 안탑깝게 여겨 수춘군묘 근지(近地)에 설단(設壇)하고 시제를 수춘군 후손에게 봉향( 奉享)토록 하였다

     

    2025년 5월 14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