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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역행(務實力行)낙서장 2025. 5. 16. 07:12
어제 스승의 날을 맞이 하여 스승과 옛추억의 글을 올려놓았다. 그 글을 읽고 지인 선배가 무실역행(務實力行)의 귀감이라며 과찬을 보냈다. 무실역행이 무엇일까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물어봤더니 말이나 이론보다 행동과 실천을 중요시 하자는 말이라 했다. 인터넷으로 다시 검색했더니 무실역행이란 제목의 칼럼이 있어 그것을 공감하며 읽었다.
1894년 16세의 소년 안창호는 평양에서 벌어지는 청일전쟁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청나라와 일본이 왜 조선 땅에서 전쟁을 하는가? 청나라와 일본의 전쟁으로 왜 평양이 파괴되고, 평양 시민들이 피난을 가야 하는가? 우리 땅이 왜 청일간의 전쟁터가 되어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고 명백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힘이 없기 때문이다. 조선이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서 다른 나라의 전쟁터가 되고 있으니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그러면 조선이 왜 힘이 없는 나라가 되었는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한국인들의 거짓과 부정이 나라를 망국의 길로 몰고 왔다고 보았다.
안창호 선생은 나라의 일은 신성한 것이며, 나라의 일을 재물 취득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호소했다. 공직을 맡은 이들이 그의 직무를 진실하게 수행하지 않고, 부당하게 재물을 축적한 것이 망국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도산 선생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운동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다.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꿈에라도 거짓말을 했거든 깊이 뉘우쳐야 한다. 거짓이 우리를 망친 원수다. 모든 국민 각 개인의 가슴 속에 진실과 정직을 간직해야 한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도산 안창호 선생은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고 했다. 공리공론을 배척하며, 진실하고 성실하게 힘써 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무실(務實)'이란 '실(實)'을 힘쓰자는 뜻이며, '실'은 진실, 성실, 거짓이 없는 것을 말한다. '역행(力行)'은 '행(行)하기'를 힘쓰자, 곧 힘써 실천하자는 것이다.
요사이 대통령 선거운동을 한다며 하는 그들의 언행은 어떻습니까? 거짓말과 위선의 행동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무실역행 정신으로 무장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2025년 5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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