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빛의 혁명 완수" 金 "거짓 없는 나라 건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1만4295곳에서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각 후보는 전국 각지를 돌며 막판 유세를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 극복”,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독재 저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세대 교체”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올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적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내란을 극복하기 위한 선거”라며 “내란으로 나라가 통째로 흔들리고, 경제는 곤두박질쳤지만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손으로 브이 표시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저는 국민을 속이거나 거짓말로 기만하지 않겠다”며 “어려운 민생 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 거짓 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이준석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 머니 한 표”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달 20~25일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79.5%를 기록했다.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 투표율은 34.74%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대 대선(36.93%)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지난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1%였다.

 

  2025년 6월 3일 조선일보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