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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새해에는
    낙서장 2025. 12. 31. 06:30

    2026년 병오년에는 속도보다 방향을, 차이보다 조화를 꿈꾸는 적토마의 해

     

    1. 다시 돌아온 나의 해, 적토마처럼 당당하게

    우리는 흔히 앞만 보고 빨리 달려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습니다. 특히 제가 태어난 해와 같은 '말띠'의 해가 돌아오면, 세상은 우리에게 더 빨리, 더 멀리 달리라고 재촉하곤 합니다. 다가오는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바로 붉은 기운을 품은 '적토마'의 해입니다.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명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의 저는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말의 기상만을 탐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리 빠른 말이라도 방향을 잃으면 그저 길을 헤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2026, 저의 첫 번째 다짐은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을 먼저 설정하는 삶'입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의 질주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는지 살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2.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용기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갈등으로 얼룩지는 이유는 대개 '나와 같지 않음''틀림'으로 규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가 잘못된 것이라 단정 짓는 순간, 대화의 문은 닫히고 마음의 벽은 높아집니다.

    내년에는 이 벽을 허무는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저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다" 라는 이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려 합니다. 생각이 다른 이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 비판하기보다 이해하려 노력하는 태도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믿습니다. 서로의 다름이 어우러질 때, 세상은 비로소 다채로운 색을 낸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3. 사랑과 배려로 빚어내는 따뜻한 공동체

    혼자서 잘 사는 삶은 공허합니다. 적토마가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서는 전장을 누빌 수 없듯이, 우리 인간도 결국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습니다.

    배려: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는 마음으로 조금 더 기다려주기.

    사랑: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미소를 나누기.

    조금은 어렵고 손해 보는 것 같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이 서로를 보듬어주는 품격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배려가 모여 우리 사회의 비전을 만들고, 누구나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4. 후회 없는 삶, 그리고 떳떳한 뒷모습

    인생의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아마도 "참 떳떳하게 살았다"라는 한마디일 것입니다. 큰 부와 명예를 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입니다.

     

    비록 과정이 험난할지라도 편법보다는 정직을, 요령보다는 성실을 택하겠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당당하기 위해 2026년을 채워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떳떳하게 쌓아 올릴 때, 비로소 후회 없는 삶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맺음말: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질주

    2026, 붉은 말의 해가 밝아오면 저는 다시 운동화 끈을 묶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빠르게 가지 않아도 좋다. 옳은 길로 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와 타인을 사랑하고, 다름을 포용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한 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가슴 속에 적토마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주변을 살피는 깊은 지혜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 2026년의 세상은 분명 올해보다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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