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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인지 능력이 부모보다 낮아지는 이유스크랩된 좋은글들 2026. 2. 5. 09:41

“인류(humankind)가 존속·발전해 온 것은 부모보다 자식 세대가 더 우수한 덕분이다. 그런데 사상 처음(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부모 세대보다 지능이 낮아진 세대가 등장했다. 이른바(so-called)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다.”
미국 뇌과학자 재러드 호바스 박사가 상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지 발달(cognitive development)을 기록하기 시작한 1800년대 후반 이래 처음으로 그런 추세가 깨졌다. Z세대가 디지털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주의력(attention span), 기억력, 독해력(reading comprehension), 수학 능력(mathematical ability), IQ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각 세대가 부모 세대를 능가하는(outperform their parents’ generation)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졌다(be taken for granted). 그런데 컴퓨터·스마트폰·인공지능(AI) 의존이 심화되면서 인지 능력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호바스 박사는 “인간의 뇌는 생물학적으로 대면 상호작용(face-to-face interaction)을 통해 학습·이해·기억하도록 프로그램돼 있지, 짧은 디지털 화면을 넘겨가며 인지 능력을 배양하도록(cultivate cognitive abilities)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80개국 조사 결과, 학교에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수록 학생들의 학습 성과(learning outcomes)는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눈에 띄게 낮은 인지 능력을 보였다. 그 이유는 교육 방식이 아니라 학습 도구, 말하자면 디지털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탓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많은 Z세대는 인지 능력 정체·감퇴를 자각하지 못한다(be unaware of their cognitive stagnation or decline). 컴퓨터나 AI 도움을 자신의 지능으로 착각하고 과신한다(delude themselves and become overconfident). Z세대는 틱톡 같은 플랫폼의 짧은 문구와 영상 클립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많은 학교는 그런 행태를 바로잡아 주기는커녕 영합함으로써(go with the flow)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가 역설적으로 디지털 도구 때문에 인지적으로 뒤처지게(fall behind cognitively) 됐음을 보여준다. 기술이 학습의 보조 수단(supplementary tool)이 아니라 주된 매개체(primary medium)가 되면서 깊이 있는 사고와 비판적 추론(critical reasoning) 능력이 약화된 것이다.
호바스 박사는 이를 두고 ‘사회적 비상사태’라고 경고하며(warn of this as a “societal emergency”) “컴퓨터·스마트폰·AI 등 첨단 기술을 거부하자는 것(a call to reject advanced technologies)이 아니다. 인간의 학습 작동 방식에 맞춰(align with the human learning mechanism) 교육 도구와 사용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호소(an appeal to adjust educational tools and usage duration)”라고 역설한다.
2026년 2월 5일 조선일보 윤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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