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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역사의 뿌리 강기동박사의 이야기를 읽고낙서장 2018. 10. 7. 20:23
옛추억: 한국의 반도체역사의 뿌리 강기동박사의 이야기를 일고
조선일보 2018년 10월 6일 WHY 판에서 한국반도체의 뿌리인 강기동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강 박사는 삼성반도체 초대 사장이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토롤라에서 반도체를 만들던 그는 1974년 1월 경기 부천에 한국반도체주식회사(자본금 100만달러)를 창업했다. 국내 최초의 반도체(KS-5001·손목시계용 칩)는 이듬해 9월 이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그러나 중동 전쟁으로 유류 파동이 덮쳤고 자금난으로 1년 만에 부도. 이 회사를 삼성이 인수했다. 삼성이 발행한 '삼성반도체통신 10년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결국 한국의 반도체 신화의 뿌리는 강기동박사라할 수 있다.
그는 광복 직후, 대구에서 서울로 전학 와 경기중에 다닐 때 '하이테크'와 만났다. 축음기와 광석 라디오를 본 다음부터 하교길이 달라졌다고 한다. 청계천 3가와 4가에 있는 전기 고물상을 훑었다. 전기인두를 사서 납땜을 하면서 현재도 라디오 고쳐달라는 의뢰를 받고 납땜질을 해요. 그런것이 인연이 되서인지 지금도 레디오 수선을 하기도하고 인터넷으로 진공관 앰프 만드는 법을 지도한다고 했다. 또한 강박사는 햄(HAM·무선통신을 이용해 동호인들과 햄무선통신을 우리나라에 활성화 시켰고 1955년 마침내 아마추어 무선연맹(KARL)을 창립했다. 위의기사를 읽고 나의 옛 취미생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나의 취미생활은 1958년 서울에 국립체신학교을 다니면서 시작되었다. 국립 체신고등학교는 이승만 대통령이 앞으로 정보통신의 수요를 예견하시어 어려운 국가 경제사정에도 장학금을 주어가며 설립한 정보통신을 위한 학교 요즘의 특목고였다. 정보통신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학교라서 학생자치 활동으로 운영되는 공작부의 활동도 활발했다.
라디오를 만든다고 서울거리를 헤매기도햇는데 나중에 보니 청계천 전자상가들이었다. 방학때가되면 고향에 내려가 안테나를 높게 세우고던 일 방송를 선택하는 동조코일을 만든다고 구리철사를 감는숫자를세어가며 밤새워 만든던일이 생각난다. 공작부에 있던 선배가 무전기를 가지고 무선통신하는 워크토키를 처음보고 신기했다. 이런 것들이인연이 되어서인지 군대가서도 통신부대에 배속되었고 통신장비 정비를 하기도 했고 확성기 장치(public address set) 운영병이 되어 앰프병으로 활동했다.
그당시는 전축(전기축음기)이 유행하기도 했다. 군의 정비실에는 이따금 전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오기도했다. 그것을 만들어주고 같은 부대원들과 막걸리를 마시던 추억도 새롭다. 부자집아이들이나 햄통신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부러워했다. 사회인이 되어 나도 햄통신을 하고 싶어 DS2GJG 콜사인을 부여받아 개인 햄 무선국을운영하기도 했다, 1960년초 금성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텔리비죤을 만들기시작했고 앞으로 텔레비전죤 기술을 배워두면 나에게 큰도움이 될것같아 대학친구들과 함께 텔레비학원강사를 초빙하여 강습을 하고 기술자격증을 받기도 했다. 그런 것이 인연이 되어서인지 1970년대 말 경 친구중에 고등학교 과학선생이 나에게 과학전시회출품을 부탁하여 컴퓨터를 만들어 출품했다. 요즘컴퓨터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긴하지만 그당시 한전에서 배운 컴퓨터 기술을 응용하여 컴퓨터 주요기능인 연산, 기억, 제어, 입력 출력기능을 갖춘 리레이식 컴퓨터를 제작하였다.
나의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돌아보니 우리나라가 엄청난 발전을했고 그러한 발전은 강기동박사같은 분들의 선각자 정신과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한것이란 생각에서 그런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군 대 시절 정비실에서 즐거운한때
71년7월 한전 컴퓨터 가동식
예전 사용했던 컴퓨터와 아마추어무선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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