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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브랜드 'I. Seoul. U'는 재고해야
    낙서장 2015. 11. 6. 06:57

    서울시 브랜드 'I. Seoul. U'는 재고해야

     

    서울시를 상징하는 새 이름을 둘러싸고 논쟁이 분분하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명은 단지 서울시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번 지어진 이름을 다시 고치려면 수많은 경제·사회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결정해 오래도록 사용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서울특별시는 2002년 ‘Hi Seoul’ 브랜드로 선정하여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Hi Seoul은 전 세계에 밝고 친근한 서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하고 활기찬 서울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 브랜드명은 그 도시를 상징하는 얼굴이자 그 주체의 문화적 지적 수준의 척도가 된다. 따라서 서울시의 브랜드명은 국가적 위상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결이란 발상으로 새로 만든 브랜드로 바꿔야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이번 결정은 대다수라는 것에는 신경을 썼지 가중치란 것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코끼리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것이나 모기처럼 아무런 힘도 없는 것을 단지 한 생명있는 개체라며 한 표로 인정하여 투표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

     

    오늘 조선일보에 뉴욕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 교수인 앤드루 장은 도시브랜드는 다음 두 가지를 들어 시울시가 새로 지정한 브랜드에 거부의견을 냈다.

     

    첫째, 국제적 언어 감각 문제다. 브랜드명은 듣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로 된 문장이라면 발음하기 좋아야 하고, 문장에 리듬이 있어야 하며, 친근하고 기억하기 좋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여운과 함께 널리 전파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I. Seoul. U'는 문법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발음이 부자연스럽고 영어 특유의 리듬감이 없다고 했다.

     

    둘째, 독창성과 심사의 문제다. 'I. Seoul. U'는 서울에 대한 문화, 친근감, 개성, 참신함 또는 외국인에게 호감을 주는 심리적 의도가 결여되었을 뿐만 아니라 벤치마킹 대상에 대한 본질조차 간과한 측면이 있다. 잘 지어진 브랜드명은 명료하되 장식적이거나 부연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스스로 설명이 되어야 누구에게나 공감을 받을 수 있다. 상식에 반하는 결정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잠시 체면을 구기더라도 계획을 새로 짜는 용기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울시의 브랜드명이 되어야한다.

     

    나역시 그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반드시 꼭 써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꼭 바꿔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꿀 때에는 전문가들이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2015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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