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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기쁨, 나누는 행복낙서장 2020. 1. 4. 04:32
베푸는 기쁨, 나누는 행복
미국의 유명한 현대무용가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은 “이기주의자는 자기의 이익을 챙길뿐 만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을 무시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항상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계산하며 최대한 많은 이윤을 얻어내려고 머리를 굴린다. 게다가 자신을 위한 일이라면 남의것에도 거리낌없이 손을 댄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덩컨은 정확한 말을 한 셈이다.
어떤 사람은 이타적으로 살면 결국자신만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남에게 베푸는 것을 주저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특히 사랑은 먼저 아낌없이 베풀 때 비로소 더 큰 우정과 사랑이 되어 돌아온다. 또한 선의를 갖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때 우리는 삶속에서 덤나은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다.
학업 성적이 아주 우수한 학생이 있었다. 그는 매우 교만해서 늘 다른 사람을 무시했다. 같은 반 학생이 일부러 찾아와 질문을 해도 대답조차 하지 않기가 일쑤였다. 공부에 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다른 친구들과 거의 어울리거나 협동하지 않았다. 당연히 친구가 없었다. 세심한 담임선생님은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어느 날, 그를 불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애들은 항상 제게 와서 이건 어떻게 풀어야 하냐 저건 무슨 뜻이냐 물어요. 제가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지식을 왜 그 녀석들한테 공짜로 알려줘야 하나요? 자기네들도 알아서 공부해야지요!"
그가 부루퉁한 얼굴로 투덜대자 선생님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초 하나를 꺼내며 말했다.
“이 초에 불을 붙여보겠니?”'
그는 초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선생님은 초 몇 개를 더 꺼내어 그에게 내밀었다.
“자, 이제 첫 번째 초에 붙인 불로 여기 있는 초들에 불을 붙여 보렴."
이번에도 그는 잠자코 선생님의 말씀을 따랐다. 그 모습을 보던 선생님이 살포시 웃으며 말했다.
“이 초들의 불은 첫 번째 초의 불을 옮겨 붙인 것이지? 그런데 한번 보렴. 첫 번째 초의 불이 꺼지거나 줄어들었니?"
“아니요"
‘너의 지식도 이 촛불과 같단다.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나눈다고 해서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아. 오히려 지식을 나눔으로써 너는 친구와 우정이라는 새로운 선물을 얻게 되고 더 큰 기쁨과 만족을 느껄 수 있단다. 어때? 이게 더 좋지 않겠니?"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조금씩 반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공부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곁에는 친구들이 점점 더 많아졌고, 그는 예전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면 자기 자신도 기쁨을 얻게 된다. 누군가가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알 수 없다면 그저 조용히 그의 곁을 지켜주어라. 단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슬픈 이에게는 충분한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외로움과 쓸쓸함에 몸을 떨고 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고 말동무가 되어주어라. 온정을 베푸는데 인색하지 말고 아낌없이 나누라는 뜻이다.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건넨다고 해서 자신이 손해 볼 일은 없다. 사랑을 나누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몇 배의 사랑과 행복이 되어 돌아온다. 그래서 베품은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비밀이다. 어느 마을에 아주 인색한 부자가 살았다. 그는 남에게 동전 한 푼 그냥 준 일이 없을 정도로 매우 인색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아무리 돈을 긁어모아도 마음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이 부처에게 물었다.
“나는 왜 성공하지 못합니까?"
“베푸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다시 물었다.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베풀란 말입니까?"
그러자 부처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없어도 베풀 수 있는 것이 많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라 하여 웃는 얼굴을 베푸는 것이다. 둘째는 언시(言施)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가리킨다. 셋째는 심시(心施), 마음 문을 열고 남에게 진실함을 베푸는 것이고, 넷째는 안시(眼施) , 선의 어린 눈빛을 보내는 것이다. 다섯째는 신시(身施)로 남을 돕는 행동을 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좌시(座施)로 남에게 양보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방시(房施)다. 이는 다른 사람을 품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을 말한다. "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어딜 가나 사랑과 환영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베푼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답으로 얻는다. 남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 자신의 인생길을 넓게 여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나누고 베풀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하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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